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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형제는 모두 ‘가족’의 품으로 오지 않았다

[별별 Tallk] 홍상수 감독 친형 실종 10개월째

입력 2021-11-18 19:00 | 신문게재 2021-11-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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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와 공개연인임을 밝힌 홍상수 감독의 개인사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 IHQ ‘은밀한 뉴스룸’에서는 지난 4월 보도로 세간에 알려진 홍상수 감독 친형 실종 사건 그 후 이야기를 다뤘다. 이 사건은 지난 1월 홍상수 감독의 조카인 A씨가 “아버지와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신고하며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초반 단순 실종으로 바라봤으나 홍씨의 휴대폰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없고 목격자도 없다는 점 등을 미뤄 강력사건과 관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취재진이 반년만에 찾은 홍씨의 자택에는 경찰과 과학수사대가 현장에 출동해 있었으며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특정 장소를 파헤치는 모습이 단독으로 보도됐다.

방송에는 ‘어떤 수사를 진행 중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과학수사대 관계자는 “발굴 훈련했다”고 수사를 부인한 반면 현장에 출동했던 해당사건 관할서인 평창경찰서 관계자는 “(홍상수 친형 사건과는) 다른 사건”이라고 엇갈린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은밀한 뉴스룸’ 제작진은 배상훈 프로파일러에게 취재 상황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채 자문을 구했다. 영상만 본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사유지에서 발굴 훈련을 한다는 것은 통상적이지 않다”며 “사건 현장을 감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당사자(실종자)를 못 찾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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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은 2017년 김민희와의 열애설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꾸준한 작품 활동과 더불어 이혼 소송과 형의 실종으로 여전히 뉴스면을 장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1960년대에 막강한 재력과 인맥을 가진 홍 감독의 부모에 관심이 쏠렸다. 한 방송 보도에 따르면 어렸을 적부터 문화적인 혜택을 많이 누리고 자란 홍상수 감독이 물려받은 유산만 1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다.

그의 부친 홍의선씨는 육군 중령 출신 영화 제작자로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 제작 스튜디오를 설립했고 어머니 전옥숙씨 역시 후지TV의 서울지국장을 지내며 연말마다 문인과 희극인, 배우들이 집에 모일 정도로 유명한 마당발로 통했다.

홍상수 감독의 최근작 ‘당신 얼굴 앞에서’에 출연한 이혜영은 “어렸을 때 아버지(영화감독 이만희)의 촬영 현장에 놀러가면 제작자였던 전 여사님과의 좋은 기억이 많았다”면서 “세월이 흘러 그 분의 장례식장에서 아들인 홍상수 감독을 알게 됐고 출연으로 이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은 사라진 홍씨의 채무관계와 실종 당시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등 장기화되고 있는 사건에 집중하고 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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