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훈. 사진=SSG 랜더스 |
17일 SSG는 하재훈이 2022시즌부터 타자로 활약한다고 발표했다.
하재훈은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독립리그를 거쳐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었다. 2019시즌 150km/h를 육박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36세이브를 달성, 구원왕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어깨 통증을 느낀 하재훈은 재활과 구위 회복에 전념했다. 올 시즌 반전을 노렸으나 18경기 18이닝 1승2홀드, 평균자책점 4.00에 머물렀다.
이에 하재훈은 타자 복귀라는 마지막 수를 내세웠다. 그는 이미 KBO리그 입단 전 11시즌 동안 타자로 활동했다.
하재훈은 구단을 통해 “2019시즌이 끝난 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도쿄올림픽 브레이크 기간에 김원형 SSG 감독님께 야수 전향을 희망한다고 말씀드렸고, 김 감독님은 재활 경과를 보고 결정하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신체검사에서 부상 부위의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았다”며 “이에 구단과 상의 끝에 야수 전향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내년엔 20홈런-20도루를 기록할 수 있는 외야수가 되고 싶다. 홈런왕을 목표로 다시 뛸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하재훈은 17일 강화 2군 마무리 캠프부터 야수 훈련을 시작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