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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음원사재기 정말 몰랐나 “대표가 사기 당한 것”

입력 2021-11-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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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프로필 사진 02
가수 영탁 (사진제공=밀라그로)

가수 영탁이 자신의 노래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사재기 연루를 부인했다.

영탁은 6일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글에서 “언론에 보도된 의혹처럼 제가 이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는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무혐의로 밝혀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영탁 소속사 대표인 이재규 밀라그로 대표는 지난 2019년 영탁의 발매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스트리밍 수를 조작한 혐의(음악산업진흥법 위반 등)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에 일부 매체는 영탁과 이재규 대표의 카카오톡 대화방 사진을 공개하며 영탁이 음원 사재기 작업 현장으로 의심되는 모니터 사진을 두고 긍정하는 취지의 이모티콘으로 답했다며 영탁의 연루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영탁은 “제 입장에서는 현장에서 뛰어야 할 매니저가 왜 모니터 사진을 보내는지 솔직히 한심한 생각이 들어 의미 없는 이모티콘을 보낸 것”이라며 “이것이 불법 스트리밍 작업이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제가 이 일을 알게 된 것은 지난해 2월 ‘미스터 트롯’에 참가할 시기에 대표님과 그 매니저 사이에 작은 다툼이 있을 시기”라며 “당시 대표님은 미안해하며 일련의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사기당한 것 같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솔직히 제 의견을 묻지 않고 진행된 일에 화가 난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언론에 공개된 대화 내용 중에는 영탁 자신이 “유튜브도 좀”이라며 ‘미스터트롯’ 예선전 참여 영상 조회수를 높여달라고 영상 주소를 공유하는 내용도 있어 그의 해명에 의구심을 갖게 했다.

가요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음원사재기 실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인기 아이돌과 일부 발라드 가수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음원사재기 문제가 무명의 트로트 가수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점, 음원사재기의 통로로 거론되곤 했던 SNS 마케팅의 합법 여부에 대한 문제점까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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