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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라서 못 멈췄다"…고속도로서 추돌사고 낸 뺑소니 차량

입력 2021-11-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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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뺑소니 피해 차량. 사진=보배드림
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를 내고 도주한 뺑소니 차량 운전자가 “초보라서 못 멈췄다”는 황당 사건이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속도로에서 뺑소니를 당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날 오후 4시15분께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방향 청주분기점 부근 2차선에서 정상 주행 중인 본인을 가해차량이 3차선에서 차선을 변경하다 제 차량 보조석 후미쪽을 추돌 후 1차선으로 도주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사고로 잠시 정신을 잃었는데 기억이 나는 것은 몇 번의 충돌이 있었던 것 같다. 뒷차 블랙박스 영상을 보니 가해차량은 브레이크는커녕 오히려 악셀을 밟은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직후 뒷 차량 여성운전자분께서 다가와 괜찮은지 묻고 도움을 주신 것 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가해차량이) 도주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사고 후 약 3시간 만에 가해차량 보험회사에서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A씨는 “초보 운전자여서 멈추질 못했다고 하는데 가해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볼 수 없어서 믿음이 가지 않는다. 여성운전자에 동승자는 남성이고 음주측정을 했는데 여성분은 안 나오고 남성분은 수치미달이 나왔다고 한다”면서 “운전자는 여성인데 초보운전이라 멈출 수 없었다니, 동승자인 남성이 세우라고 안 했을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증거가 없으니 음주여부야 그렇다 치더라도 교통사고 후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것은 뺑소니로 알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뒷차량에서 도움을 주신 여성운전자분께 감사드린다. 위험한 고속도로에서 제 차량까지 뛰어와 구호조치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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