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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김선호 손절' 나섰다...스크린 데뷔 '불투명'

김선호, 사생활 논란 모두 인정

입력 2021-10-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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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김선호가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모습.(사진제공=tvN)

 

연인에게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한 사실이 드러난 배우 김선호에 영화계가 발빠른 손절에 나섰다.  김선호는 ‘슬픈 열대’를 비롯해 ‘도그 데이즈’ ‘2시의 데이트’ 등 세편의 영화 촬영이 예정돼 있었다. 

 

‘슬픈 열대’는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내달 중에, ‘도그 데이즈’는 JK필름에서 제작하는 옴니버스 영화로 내년 초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로맨틱 코미디인 ‘2시의 데이트’는 ‘엑시트’ 이상근 감독의 차기작으로 윤아가 상대역으로 나온다.

‘대세배우’답게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과 제작사의 작품에 연달아 캐스팅됐던 김선호로서는 스크린 데뷔 자체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각 제작사는 주연 배우교체에 대한 내부적인 논의에 착수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 중견 영화사 대표는 “주연의 경우 캐스팅이 확정된 상황에서는 대체 배우를 섭외하는 것도 제작하는 입장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이라면서 “촬영 전 운 좋게 후임자가 결정되더라도 순조롭지 못한 출발에 가뜩이나 긴 불황에 허덕이는 한국 영화계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선호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폭로글로 인해 ‘K배우’로 지목됐으나 소속사와 본인 모두 3일간 침묵해 논란을 키웠다. 20일 오전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만큼 주연배우의 논란을 안고 촬영을 재개할 제작사는 없어 보인다. 특히 ‘2시의 데이트’는 로맨틱 코미디물인 만큼 하차에 무게가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선호는 드라마 촬영 후 당분간 영화작업에 올인하기 위해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측과 스케줄 조정을 논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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