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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노후 준비'하나…국민연금 10·20대 임의가입 폭증

18세 가입자 2017년 대비 437% 증가
최혜영 "청년 보험료 지원 대책 마련 필요"

입력 2021-10-11 15:56 | 신문게재 2021-10-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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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영프로필_고화질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최혜영 의원실)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님에도 국민연금에 가입해 보험료를 전부 부담하는 10·20대 젊은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임의가입자는 총 38만4144명으로 2017년(32만7723명)에 비해 17%(5만6421명) 증가했다.

특히 10·20대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18~19세 임의가입자는 2017년 865명에 그쳤지만 2019년 1733명, 올 6월 3921명으로 증가했다. 2017년에 비해서는 무려 353%가 늘었다. 20~29세 가입자는 2017년 7176명에서 올 6월 1만5837명으로 121% 증가했다. 30~39세는 3만2565명에서 3만8658명으로 19% 늘었다.

10·20대 임의가입자의 상세 연령을 보면 국민연금 가입 시작 연령인 18세 증가율은 437%(276명→1482명)로 가장 높았고 19세 314%(589명→2439명), 20세 262%(791명→2861명), 21세 215%(819명→2581명) 순이었다. 나이가 어릴수록 증가율이 더 높았다.

최 의원은 “국민연금은 40년 가입기준으로 소득대체율 40%(2028년까지)를 지급하는 스케줄로 진행되고 있다”며 “가입기간 1년에 소득대체율이 1%포인트 셈이기 때문에 가입 기간이 길수록 소득대체율은 높아진다는 것을 사회초년생인 10~20대뿐 아니라 그들의 부모님들도 잘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의가입만으로 장애연금·유족연금을 받은 수급자는 최근 3년간(2018~올 6월) 각각 402명, 3997명으로 나타났다. 20대 이하 청년도 장애연금 3명, 유족연금 72명 등 총 75명이 국민연금 급여를 받았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노후 준비를 일찍하면 연금도 많아지니까 그런 차원에서 (청년층)임의가입이 증가하는 것 같다”며 “공적 차원에서 노후 준비는 연금만한 게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또 임의가입을 희망하는 저소득층 청년 세대에 대한 보험료 지원 대책 마련과 청년 보험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연금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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