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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2021] "오늘은 감독이자 제작자로 인사드려요" 이제훈,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의 도전기

4인4색의 재미 꽉 한 영화 '언프레임드'

입력 2021-10-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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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가족애, MZ세대의 고민 등을 다채롭게 다룬 ‘언프레임드’ 장면들.(사진제공=왓챠)

 

베테랑 배우들의 감독도전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8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단편 옴니버스 프로젝트 ‘언프레임드’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언프레임드’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에서 기획한 오리지널 시리즈로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 네 배우가 마음속 깊숙이 품고있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숏필름이다. 


‘반장선거’의 연출자 박정민은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일어나는 반장선거에 대한 이야기인데 나의 자전적 경험에서 시작했다”면서 “반장선거에 나온 친구들이 진지함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어느날 TV를 보니 어른들의 모습도 별반 다른 게 없는 것 같아서 이 이야기를 만들게 됐다”며 작품의 출발을 알렸다. 

 

언프레임드
(사진제공=BIFF)

이어 “연출을 해본 적도 없으면서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찍는다는 큰 도전을 하게 됐다. 사실 그때를 생각해보면 나는 그다지 순수하지 않았던 것 같다. 27명의 초등학생과 함께 같이 연기하며 크게 배운 순간”이라고 자평했다. 

 

 

손석구는 결혼식장에 동행하게 된 이모와 조카의 하루를 그린 ‘재방송’을 완성했다. 그는 “가족이지만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이 같은 목적지를 가는 동안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라며 “착한 영화로 감독 데뷔를 하고 싶었다. 난 늘 감독님이 다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현장에 가면 감독님들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됐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반디’를 연출한 최희서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박소이와 또다시 모녀관계로 호흡을 맞춘다. 연기와 연출을 동시에 소화한 그는 “이 이야기가 싱글맘과 아이의 이야기다. 싱글맘이 주변인물로 그려져왔다는 게 지금까지 좀 아쉬웠다. 그들의 소통하는 과정을 면밀히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한 이제훈은 젊은이들의 리얼한 삶을 그려냈다. 이에 대해 그는 “요즘 세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었다. 그러면서 요즘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열광적으로 생각하는 건 무엇인지 키워드로 나열해봤다. 지난해와 올해 사람들이 열광하는 코인이나 주식, 중고 거래 등의 소재를 통해 꿈과 좌절을 담아보고 싶었다”며 역할의 확장에 대해 알렸다. 시나리오를 쓰면서부터 정해인을 생각했다고.

그는 “다행히 해준다고 해 날아갈듯이 기뻤다. 감독님들이 캐스팅할 때의 마음을 알게 됐다. 또 주식을 전혀 알지 못하는 이동휘가 정말 잘 아는 사람처럼 표현을 해주는 걸 보면서 ‘배우는 배우구나’라며 감탄했다”고 촬영에피소드를 전하기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6일 개막해 열흘간의 축제를 마친 후 15일 폐막한다.

 

부산=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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