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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2021] "피켓팅 시작됐다"…'위드 코로나' 시험대 된 부국제

6일 2년만의 레드카펫 부활, 열흘간 '영화의 향연'

입력 2021-10-0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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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사회 맡은 송중기·박소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배우 송중기와 박소담이 개막식 사회를 맡고 있다.(연합)

 

부산국제영화제가 2년 만에 오프라인 정상 개최된 가운데 살벌한 ‘피켓팅’에 돌입했다.개막식이 열린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송중기와 박소담이 사회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대면 일정이 없었던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다양한 대면 행사를 재개하며 영화 팬들에게 돌아왔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마스크를 벗은 채 등장한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축제의 개막을 알렸다

영화제 역사상 가장 ‘젊은피’로 구성된 사회자답게 특유의 재치와 웃음이 어우러진 진행이 돋보였다. 이날 송중기는 “자원봉사자들이 올해 영화제는 ‘피튀기는 티켓 확보가 관건’이라더라”면서 “다시금 시작된 영화의 바다에 풍덩 빠져보시길 바란다”며 이번 영화제의 분위기를 전했다. 

 

팬데믹 이기고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레드카펫 행사가 열리고 있다. 약 400여명의 영화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끈다.(연합)

 

이후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선사하는 한국영화 공로상 시상이 이어졌다. 지난 5월 타계한 제작사 씨네2000의 대표이자 영화인회의 이사장인 고(故) 이춘연 대표의 아들이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이용진씨는 “ 손주를 등에 업고 해운대 바다를 걸으시던 모습이 눈 앞에 선하다. 아버지의 동료와 친구들이 주신 상이라 더욱 뜻깊고 값지다.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 영화제에 오는 게 생소하다”며 “참 재미있고 따뜻했던 분이었다. 영화인으로서의 아버지를 떠올리면 참 감동적이다. 앞으로도 평생 아버지에 대한 감동과 존경을 안고 살아가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이 이어졌다. 많은 영화인들의 기립 박수 속에서 무대에 오른 임권택 감독은 거장다운 포스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내가 바로 유아인이다'
‘내가 바로 유아인이다’(연합)
'국민배우' 안성기
배우 안성기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포즈 취하는 배우들
영화 ‘방법:재차의’ 배우들.왼쪽부터 배우 오윤아, 엄지원, 이설, 정지소 (연합)

 

개막 이틀째인 오늘(7일)에는 본격적인 행사가 이어진다. 커뮤니티비프 프로그램으로 전여빈,정준호,이명세 감독등이 관객과 직접 자신이 뽑은 영화를 들고와 교류하는 시간을 가진다. 넷플릭스의 ‘승리호’주역들이 무대인사에 나서며 처음으로 진행되는 ‘액터스 하우스’에는 이제훈이 첫 스타트를 끊는다.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선 ‘오스카상 4관왕’ 봉준호 감독과 일본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스페셜 대담이 진행된다.

이날 레드카펫은 화려한 색깔과 노출보다 대부분 블랙으로 멋을 낸 스타들이 대부분이었다.어깨와 목을 주로 드러내며 멋을 과시한 여배우들과 달리 올해는 감독과 남자 배우들의 수트핏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임상수, 하마구치 류스케는 블랙 정장에 보타이로 멋을 내고 송중기와 안성기, 조진웅, 박해일, 유아인, 변요한 등은 단정하지만 디테일을 살린 패션미를 과시했다. 코로나 시국이후 대규모 문화행사로 첫 포문을 여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위드(with) 코로나’ 시험대로 어떤 열매를 맺을 수 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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