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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병' 때문에 충격적 살해… 미 10대 쌍둥이 남매 주목

입력 2021-10-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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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병 살인‘을 주장하는 미 10대 피고인 벤저민 엘리엇(페이스북 게시물 캡처)

 

미국 텍사스주에서 충격적인 10대 쌍둥이 남매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쌍둥이 오빠가 몽유병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해 수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텍사스주 케이티에서 17살 쌍둥이 남매 벤저민 엘리엇과 메건 엘리엇 사이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벤저민은 지난달 29일 곤히 잠들어있던 메건을 흉기로 마구 찔러, 기소됐고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벤저민은 자신이 몽유병을 앓고 있다면서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꿈에서 깨고 나서야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알게 됐다며 피 묻은 흉기를 치운 뒤 메건의 상처 부위를 지혈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에 따르면 벤저민은 직접 911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고 경찰과 구급대원은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벤저민이 메건을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벤저민은 몽유병 살인을 주장함에 따라 정신감정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벤저민이 수면장애 병력이 없는 데다 약을 하거나 술을 먹지도 않았다며 그의 몽유병 주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살인 사건 피고인이 몽유병을 이유로 방어권을 행사하는 사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무죄를 입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가족 변호사는 이들 남매 사이가 매우 좋았다면서 고의에 따른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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