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F20'의 장영남이 말하는 #편견 #조현병 #모성애

30일 오후 영화 ‘F20’(감독 홍은미)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사진제공=KBS)

“이 작품을 하면서 스스로를 많이 반성했다.”

KBS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영화 프로젝트인 ‘F20’의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F20’은 아들의 조현병을 숨기고 싶은 엄마 애란(장영남)의 아파트에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엄마 경화(김정영)가 이사를 오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조현병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과 나아가 사회에 만연하게 존재하는 차별과 편견에 물음을 던진다.주변에게 아들의 병을 함구하는 인물로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할거란 굳은 믿음을 지니고 있다.

이에 장영남은 “작품의 105개 신에서 102신에 나온다. 한 인물의 감정을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관객들에게 오롯이 보여주는 인물을 하는 건 정말 처음이었던 것 같다”며 “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오해할까를 반서하며 찍었다.저희 작품은 누군가를 오해하거나 나 때문에 혹시나 누군가 상처받고 지나간 순간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이어 “아들을 지키려는 엄마의 사투를 담은 이야기라 감정을 한 계단 한 계단 어떻게 쌓고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장영남의 아들로 출연한 김강민도 “대본으로만 봤을 때도 긴장감 있게 끝까지 몰입하며 읽었다. 작품 자체에 힘이 있고, 모든 배우들의 서사와 인물들이 조화롭다는 생각에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홍은미 감독은 “F20은 조현병의 질병 분류 코드다.한 콘텐츠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강렬한 핵심인데 누군가에게 상처주거나 부정적인 의식을 불러 일으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공인된 의학, 과학적으로 질병으로 분류돼 있는 질병 코드인만큼 완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방점을 둬서 더도 말고 덜도 말로 중립적인 표현이 아닐까 싶어 설정하게 됐다”고 밝혔다.‘F20’은 ‘UHD KBS 드라마 스페셜 2021-TV시네마’의 두 번째 작품으로,극장에서 관객들과 먼저 만날 예정이다. 오는 10월6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