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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이어 SK이노도 美 인재 확보전 참전…김준 사장 등 방미 예정

내달 2일 샌프란시스코서 ‘글로벌 포럼’ 개최
배터리·친환경 소재 분야 인재 확보 나서

입력 2021-09-23 10:48 | 신문게재 2021-09-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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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이 지난 7월에 ‘스토리 데이’를 열어 친환경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LG화학에 이어 SK이노베이션도 미국 인재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배터리와 친환경 소재의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미국에서 현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이노는 다음달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포럼’을 열고 현지 인재 영입에 나설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앞서 LG화학도 지난 주말 미국 채용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힌 바 있다.

SK이노는 글로벌 포럼에서 배터리와 친환경 소재 등 자사 핵심 분야의 전문가들을 대거 초청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미국 뉴저지주에서 진행한 행사를 기술 인재들이 밀집한 샌프란시스코로 장소를 변경, 미국 인재 확보에 한층 공을 들인다. SK이노는 석유 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를 친환경 중심으로 탈바꿈하는 ‘카본 투 그린’ 전략 달성을 위해 인재 영입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있다.

핵심 인력 채용인 만큼 경영진이 행사에 직접 나선다. 김준 SK이노 총괄 사장이 직접 SK이노의 그린 비즈니스 청사진과 미래 비전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여기에 이성준 SK이노 환경 과학 기술원장과 이장원 배터리 연구원장 등 배터리 핵심 기술 연구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임원진도 행사에 참여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기술을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심도 있는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김준 사장은 “회사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력을 확보에서 시작한다”라며 “SK이노는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재를 채용해 ‘파이낸셜 스토리’ 완성과 혁신 전략인 ‘카본 투 그린’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동섭 SK이노 배터리 사업 대표도 “배터리 인재 확보가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로 발돋움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전했다. .

한편, SK이노는 배터리 및 소재 사업을 필두로 친환경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에서는 이미 1000GWh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해 글로벌 선두권을 노리고 있다. SK이노의 배터리 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2019년 분사 이후 2년 만인 지난해에 세계 프리미엄 리튬 이온 배터리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SK종합화학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친환경 화학 기업’으로 정체성을 바꾸겠다고 선언한 SK지오센트릭은 현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핵심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최경락 SK이노 인재 개발 실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배터리 등 그린 비즈니스 성장의 뒷받침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면서 “SK이노는 미국을 시작으로 향후 유럽과 일본 등으로 글로벌 포럼을 확대할 것”이라 말했다.

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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