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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뇌세포도 연기한다… '유미의 세포들'

입력 2021-09-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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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안보현
티빙·tvN 새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의 두 주인공 김고은과 안보현 (사진제공=티빙)

사람의 뇌세포에 감정이 있다면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을까. 뇌세포들은 어떤 역할을 맡고 있을까.

 

독특한 상상력과 일상의 공감을 자아내는 에피소드로 누적 조회수 32억뷰를 기록한 이동건 작가의 동명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실사와 3D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영상으로 OTT 티빙과 tvN을 통해 전세계 160개국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배우 김고은이 주인공 유미로, 안보현이 유미의 남자친구 구웅으로 분한다. 14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원작 웹툰을 몰아보며 일상을 사랑하는 유미에 눈길이 갔다. 다른 작품에서 만나기 어려운 캐릭터였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세포들은 유미, 구웅과 더불어 이 드라마의 또다른 주인공이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처럼 이성세포, 감성세포, 출출이 세포, 응큼세포 등 다양한 세포들이 유미의 머릿속을 지배한다.

김고은은 “수많은 생각이 스치는 순간을 세포들이 대변해주니까 공감도 가고 통쾌했다”면서 “특히 새벽에 ‘출출이’ 세포가 등장하는 부분이 공감됐다. 나도 매일 겪는 일이다 보니 다른 세포들이 출출이와 좀 싸워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머릿속 세포들이 연기할 때 유미가 어떤 리액션을 취해야 하는지도 과제다. 김고은은 “내 감정을 표정으로 보여줘야 하는지, 아니면 일상의 나로 똑같은 표정을 유지해야 할지 고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구웅 역의 안보현은 “원작 팬들을 위해 웅이의 긴머리, 수염, 까무잡잡한 피부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99%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상엽PD가 지시한 웹툰 주인공 특유의 표정까지 집에서 연습해 만화같은 표정을 고스란히 선보이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드라마는 웹툰의 만화적인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애니메이션 영화 ‘레드슈즈’의 제작사 로커스(LOCUS)가 애니메이션 부분에 참여했다. 또 심규현, 박지윤, 안소이 등 성우진들이 세포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응큼 세포는 19금 연기의 달인인 방송인 안영미가 맡는다.

연출을 맡은 이상엽 PD는 “원작 웹툰이 누적 조회 수가 32억 뷰였다. 굉장히 사랑스러우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시즌1에서는 ‘유미’와 그 세포들에 대한 소개, ‘웅’이와의 연애가 중점이 된다.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여러 에피소드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17일 밤 10시 50분 티빙과 tvN을 통해 공개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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