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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영화제 특유의 붉은색이 인상적인 제 26회 공식포스터.(사진제공=영화제사무국) |
올해로 제26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공식 포스터는 한국 전통 무시천의 실사를 바탕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영문 표기를 손글씨로 흘려 쓴 디자인 작품이 담겼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색인 붉은 색 계역 모시천을 실사 촬영해 다양한 색으로 변주했다.
다채로운 색의 모시천을 겹처 색을 변주한 이번 포스터의 배경은 세계 영화를 선보이는 ‘축제의 장’이 된 ‘영화의 도시’ 부산을 나타낸다.짙은 보라와 자주색은 부산의 밤바다를, 포스터 중앙에 여러 색깔의 모시천이 겹쳐지는 부분은 영화제가 펼쳐지는 하늘과 그 아래 공간을 의미한다.
화면 중앙을 둘러싸는 형태로 배치된 7가지 색상의 정사각형은 각기 다른 문화권에서 제작된 각국의 다양한 영화를 상징한다.오랜 시간 많은 이들이 일을 나누어 맡아야 완성되는 ‘모시천’은 한 편의 영화를 완성하는 영화인들의 노고를 대변해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는 제2회부터 부산국제영화제 미술감독으로 활동한 최순대 부산현대시각디자인협회장이 제작했다.올해 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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