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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PD 김태호, 20년만에 MBC 떠난다

입력 2021-09-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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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PD (사진제공=MBC)


MBC ‘무한도전’, ‘놀면뭐하니’ 등을 연출한 스타PD 김태호가 MBC를 떠난다. MBC는 7일 “김태호PD가 사의를 표명했다”며 “그간 김태호PD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아울러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고 있는 김태호 PD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김태호 PD는 MBC를 통해 “퇴사하지만 앞으로 또 다른 협력관계로 MBC 예능 프로그램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1975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출신인 김태호PD는 2001년 MBC에 입사, ‘무한도전’ 연출을 통해 MBC를 대표하는 스타PD로 자리매김했다. 전신 ‘무모한 도전’을 거쳐 2006년부터 12년간 방송된 ‘무한도전’은 평균 이상 남성들의 도전기를 그리며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붐을 이끌었다.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독보적인 기획으로 예능계 최초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무한도전’을 당대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에 올려놓았다. ‘무한도전’을 거쳐 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노홍철, 정형돈, 광희, 조세호, 양세형 등은 예능계 스타진행자로 떠올랐다.


2018년 ‘무한도전’ 종영 뒤 1년 뒤인 2019년 ‘같이 펀딩’과 ‘놀면뭐하니’로 복귀했다. ‘같이 펀딩’은 시즌1을 마친 뒤 종영했지만 방송인 유재석의 ‘유니버스’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내세운 ‘놀면뭐하니’는 트로트 가수 유산슬, 드러머 유고스타, 닭 튀기는 닭터유, 그리고 혼성 그룹 싹쓰리와 걸그룹 환불원정대, 보컬 그룹 MSG워너비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사랑받았다.

김태호PD는 MBC 소속으로는 이례적으로 넷플릭스와 손잡고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했다. 가수 비와 방송인 노홍철이 출연하는 ‘먹보와 털보’는 올 하반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지상파 소속PD가 글로벌 OTT와 협업하는 사례는 김태호PD가 처음이다.

김PD는 올해 12월까지 MBC에서 ‘놀면뭐하니’를 연출할 예정이다. 이후 2022년부터 자신만의 제작사를 차릴 것으로 전망된다. ‘놀면뭐하니’는 김PD와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후배PD들이 맡는다.

MBC는 “향후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도전하는 김태호 PD와의 협업을 기쁘게 기대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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