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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로 강등된 박정천, 북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승진…군 총창모장에 림광일

박정천, ‘비상방역’ 문책에도 상무위원 승진…건재함 드러내

입력 2021-09-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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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박정천, 노동당 상무위원으로 승진
북한이 최근 비상방역 관련 중대사건의 책임을 물어 원수에서 차수로 강등했던 박정천 전 군총참모장을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임명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박정천 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당중앙위원회 비서로 선거했다”고 보도했다. (연합)

 

북한이 최근 코로나19 방역 관련 문제로 책임을 물어 원수에서 차수로 강등했던 박정천 전 군 총참모장을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임명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7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공보를 싣고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박정천 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당중앙위원회 비서로 선거했다”고 밝혔다.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북한의 최고의사결정 기구로서 김정은 총비서를 비롯해 최룡해, 김덕훈, 조용원 등 북한 권력서열 1~5위를 아우르는 인사들이 포진한 기구다. 박정천은 지난 6월 말 ‘방역부문 중대사건’을 이유로 문책당해 상무위원에서 해임된 리병철의 후임으로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

박정천은 포병사령관 출신으로 지난 2019년 9월 총참모장에 임명된 이후, 지난해 5월 군 총정치국장인 김수길보다 한 계급 높은 차수로 승진, 이어 5개월 만에 원수로 거듭 승진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당 중앙위 제8기 제2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비상방역 장기화에 따른 문제로 문책당하면서 차수로 강등됐다. 하지만 이번에 돌연 당 상무위원으로 승진하면서 건재함을 드러냈다.

당 정치국은 이외에도 박정천 대신 군 총참모장에 림광일, 사회안전상에 장정남, 당 군수공업부장에는 유진을 임명했고, 이들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을 결정했다.

군 총참모장에 임명된 림광일은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을 거쳐 정찰총국장을 지낸 인물이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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