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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마블에 아시아 히어로가 왜 없나했지!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두 주연배우 "공감대 많은 캐릭터 맡아 기뻐"
오는 9월 1일 국내 개봉 앞둬
데스틴 크리튼 감독 "한국의 4D 영화관 개봉 기대중,물조심 해달라"귀여운 당부

입력 2021-08-3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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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
배우들이 극찬한 극중 버스액션 신.아콰피나는 흡사 ‘스피드’의 산드라 블럭을 연상케하는 운전솜씨를,시무 리우는 그동안 숨겨왔던 킬러 본능을 표출시킨다.(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권력만을 추구하며 천년의 세월을 살아온 텐링즈 수장 웬위(양조위). 세상에 가려진 신의 마을에서 운명의 사랑을 만난다. 둘은 각자의 능력을 버리고 평범한 삶은 꿈꾸지만 아이들을 지키려던 아내는 죽고 웬위는 다시 피의 숙청에 나선다.

 

9월 3일 개봉하는 마블의 새 슈퍼히어로 무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원제: 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가 한국 취재진과 화상 컨퍼런스로 만났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시무 리우와 아콰피나, 그리고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이 참석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새로운 강력한 히어로 ‘샹치’의 탄생과 ‘아이언맨’ ‘앤트맨’ 등 기존 마블 작품 속에서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전설적 조직 ‘텐 링즈’의 실체를 다루는 첫 번째 이야기다. MCU 세계관의 확장은 물론 그간의 숨겨진 마블의 비밀을 밝히는 작품이다. 
 

샹치1
국내에서는 ‘김씨네 편의점’에서 사고뭉치 장남으로 유명한 시무리우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에 의해 암살자의 길을 걸으며 방황하던 아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의 힘을 깨닫고 ‘샹치’로 성정해나가는 액션블록버스터다.

 

국내에서 해외드라마 ‘김씨네 편의점’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 캐나다계 중국배우인 시무 리우가 ‘샹치’ 역을, 영화 ‘페어웰’로 아시아계 최초의 뮤지컬 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아콰피나가 샹치의 단짝 케이티를 연기한다.  

 

마블의 첫 아시아 솔로 무비의 주인공을 맡은 시무 리우는 여타 히어로와의 차별점에 대해 “마블의 슈퍼 히어로는 완벽하고 결함이 전혀 없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런데 우리 영화에서 샹치는 인간적이고 다층적인 인물로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보시면서 많은 부분을 공감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콰피나 역시 “어린 시절부터 미국에서 자랐고, 미디어나 영화에서 아시아인을 자주 볼 수 없었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가 의미 있다. 저는 어렸을 때 항상 샹치 같은 히어로를 원했다”며 많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문화 다양한 보여줄 수 있는 영화”라며 “감독님, 배우들 뿐 아니라 크루들도 모두 아시안이고 그 안에도 너무나 다양한 문화가 녹아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문화를 이어주는 연결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표상이라고 생각된다.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청년이면서 세상이 원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 부모님이 원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하고 나아가는 인물이다. 배우로서 그런 연기를 한다는 건 굉장히 큰 선물”이라고 밝혔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는 지극히 동양적이지만 그렇다고 하나의 세계로 국한하지 않는다. 인류애에서 출발한 이들의 고난과 역경은 언제나처럼 국적을 불문하고 우주로 뻗어 나간다. 다만 하늘을 나르는 용과 ‘이소룡 액션’으로 불렸던 맨몸 액션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동안 마블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마샬 아츠가 그것. 

 

샹치
미국에서 동양인으로 나고 자랐던 경험을 영화속에 녹여낸 아콰피나.자신의 역할에 대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캐릭터”라고 말했지만 눈에 띄는 존재감을 발휘한다.(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극중 시무 리우는 달리는 샌프란시스코의 주요 관광코스를 관통하는 버스 안에서 마샬 액션으로 적을 제압하며 남다른 매력을 뽐낸다. 그는 “버스 신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버스 위에 매달려 있다가 옆으로 떨어지면서 창문을 잡는 장면이 있는데 스턴트 없이 직접 소화했다. 많은 분들과 심혈을 기울인 장면”이라고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은 “각 시퀀스의 액션에 각각의 내러티브를 부여했다. 성룡 스턴트 팀 출신, 중국에서 모셔온 안무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완성한 장면인 만큼 많은 울림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흥행을 자신했다. 

 

인터뷰 말미에는 한국 관객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감독은 “한국에는 물도 뿌리고 바람도 뿌리는 4D 영화관이 있다고 하더라. 저희 영화가 4D 영화관에서 상영된다면 물이 많이 나올 테니 주의 바란다”며 세계로 뻗어가는 특별상영관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9월 1일 개봉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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