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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케팅 비용 증가·투자실패··· 게임 빅3, 2분기 '어닝쇼크'

입력 2021-08-11 17:35 | 신문게재 2021-08-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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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사옥
왼쪽부터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사옥. (사진제공=각 사)

 

게임업계 ‘빅3’로 불리는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마케팅 비용 증가와 투자 실패 등으로 부진한 2분기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일본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 560억엔(약 5733억원), 영업이익 154억엔(약 157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3%, 42% 떨어진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55% 감소한 90억엔(약 917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때 신작 출시가 전무했고, 가상화폐 투자에서 손실을 본 것이 2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 4월 비트코인에 투자해 약 460억원의 손실을 본것으로 전해진다.

넷마블도 마케팅비 출혈로 부진했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매출 5772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80.2% 급락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2.1% 줄어든 482억원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이 올해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것은 마케팅비 및 인건비 상승 때문이다. 올해 2분기 넷마블의 마케팅비는 전 분기 대비 29.4% 증가한 1004억원을 기록했다.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는 출시 이후 양대 마켓에서 흥행에 성공했지만, 2분기 실적에는 20일분만 반영됐다. 인건비 또한 임직원 연봉 인상분이 반영되면서 전 분기 대비 7.8% 증가한 1546억원썼다.

엔씨소프트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매출 5385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 당기순이익 9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6%, 40% 쪼그라들었다.

리니지2M의 해외 진출(대만·일본) 매출 반영과 ‘트릭스터M’, ‘프로야구 H3’ 등의 신작 출시 효과로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신작 출시를 위해 집행한 마케팅비용과 연봉 상승분 등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남궁경 기자 nk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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