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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영화 '인질'의 황정민 "납치된 경험 없지만......"

5일 영화 '인질' 시사회 및 간담회 열려

입력 2021-08-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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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황정민 배우 본연의 모습은 고작 초반 15분.이후 처절한 탈출이 90분간 펼쳐진다.영화 ‘인질’의 한 장면.(사진제공=NEW)

 

“제가 납치를 당해 본 적이 없어서......”

배우 황정민이 본명으로 본인을 연기해 화제를 모은 영화 ‘인질’이 베일을 벗었다. 5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는 ‘인질’을 연출한 필감성 감독과 배우 황정민이 참석했다. ‘인질’은 배우 황정민이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서울 한복판에서 납치된 후 벌어진 이야기를 그린다. 황정민을 비롯해 신예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황정민은 영화적 설정에 대해 “차라리 가상의 인물이었다면 제가 감정을 조율하고 만들 수 있었을텐데 실제 황정민이었기 때문에 더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내가 납치당했다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했다. 대본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철저하게 황정민으로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 ‘말죽거리 잔혹사’의 연출부 출신인 필감성 감독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황정민을 제외하고는 스크린에서 자주 보지 못했던 새로운 얼굴을 캐스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약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신인들이 황정민을 압박(?)한다.

이에 황정민은 칼을 가는 후배들에 대해 “영화를 보고 나면 관객분들이 놀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멋진 배우들이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것”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인질’은 중국의 톱스타 납치 실화를 그린 ‘세이빙 미스터 우’의 리메이크작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뚜껑을 연 내용은 확실히 한국적이다. 과거 대한민국을 공포에 떨게 만든 지존파 사건을 섞어 섬뜩함을 더한다. ‘인질’은 18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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