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걸스플래닛999 포스터 (사진제공=Mnet) |
조작오명에 잠시 숨 죽였던 Mnet이 6일 첫 방송되는 걸그룹 오디션 ‘걸스플래닛999’으로 오디션 부흥의 칼을 빼들었다. 이번에는 한중일 3개국에서 모인 99명의 참가자 중 걸그룹 멤버를 선발한다. 지난 2018년 방송된 ‘프로듀스48’이 한국과 일본의 48명 후보 중 걸그룹 멤버를 선발하는 형식과 포맷은 유사하지만 볼륨을 키웠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걸스플래닛 999’는 ‘프로듀스’ 조작사태 이후 Mnet이 자체적으로 선보인 아이돌 오디션이자 CJ ENM이 주요 IP로 육성 방침을 드러낸 콘텐츠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지난 5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아이돌 육성을 중장기 과제로 제시하며 해외 오디션과 함께 국내 대표오디션의 일환으로 ‘걸스플래닛 999’를 언급한 바 있다.
때문에 Mnet은 물론 CJ ENM 전사적으로 ‘걸스플래닛999’를 통한 오디션 회생에 매달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 3일 김현수 전 컨벤션라이브사업국장을 음악콘텐츠본부장으로 선임하며 음악 콘텐츠 분야에 힘을 주기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Mnet ‘스트릿우먼파이터’ (사진제공=Mnet) |
CJ ENM은 앞서 하이브와 합작한 글로벌 오디션 ‘아이랜드’로 오디션의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아이랜드’는 방송 내내 1% 미만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글로벌 투표, 유튜브 조회수 등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아이랜드’를 통해 결성된 엔하이픈은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일찍부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