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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체육계 백신접종 기준 ‘제각각’…이준석 “과학적 기준 마련되지 못해 편하적 문제 발생”

이영 “실내체육 종사자, 지자체마다 기준 달라 고위엄군에도 백신접종 수혜 못 받아”

입력 2021-07-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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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요즘것들 연구소‘ 체육계 백신 우선접종 개선을 위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헬스장, 필라테스 등 고 위험 시설로 취급된 실내체육시설 종사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지자체마다 기준이 다르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백신 접종에 있어서 과학적인 기준이 마련되지 못했기 때문에 편파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힘 ‘요즘것들 연구소’(요연)은 28일 당사에서 ‘체육계 백신 우선접종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이영 요연 소장, 김재섭 부소장, 김병욱·허은아 의원, 체육계 종사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울시와 인천시 등의 지자체는 체육시설 종사자 전원이 백신 우선접종 대상이지만, 경기도의 경우 국가자격을 보유한 지도자만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자체마다 백신접종 신청 기준이 제각각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무엇보다 필라테스, 요가, 주짓수 등 국가자격증이 없는 종목의 종사자들은 백신 우선접종에서 제외될 뿐만 아니라, 이들 시절은 고위험시설로 취급되며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영업 금지 조치를 받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점에 체육계는 반발했고, 이에 요연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종사자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대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백신 접종과 방역 지침에 대해 “방역이라는 것이 과학적인 기준에 따라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이런 피해가 발생하고 불공정 시비가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백신 접종에서도 과학적인 기준이 마련되지 못했기 때문에 편파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 소장은 “정부의 일관성 없는 (방역) 정책으로 인해 (체육계 종사자들의) 고통이 장기화돼야 하는지 여러 가지 의구심이 들고 있다”며 “특히 실내체육 종사자들은 고위험군으로 백신 접종 수혜를 받아야 하는데, 지자체마다 기준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생활 속에서 가까이 만났던 필라테스나 요가, 주짓수는 국가자격증이 아닌 민간자격증이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다”며 “심지어 백신 접종에서도 시설에 따라 등록제가 있고, 신고제가 있기에 자유업종에 있는 분들은 접종 통지를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렇기에 오늘 정부의 탁상행정으로 인해 현장에서 어떠한 촌극이 이뤄지는지 실상을 파악하고 정치권에서도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국회 상임위별로 논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주형 필라테스·피트니스사업자연맹 대표는 현재 업계 상황에 대해서 “경기도는 지금 이 순간에도 백신 접종을 못 받는 (체육계 종사자) 분들이 있다”며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집합금지와 영업제한을 받았음에도 7월 초까지만 해도 백신 우선접종 대상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결국 백신을 접종했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면서 “특정 종목에서는 국가 자격증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체육업계에서 일하면서) 평생을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왔는데, 형평성이 없는 상황 속에서 현실적으로 박탈감을 느끼게끔 만들어 버린다”고 지적했다.

또 강기영 대한요가회 비상대책위원장도 “우리 시설이 고위험군이라고 취급하면 당연히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백신접종이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닌가”면서 “7월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이제야 지자체들이 움직였는데, 특히 경기도는 어떤 시는 대표만 가능하고, 어떤 곳은 종사자까지 가능하다고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러한 체육계 종사자들의 고충을 들은 이 소장은 “제 상임위가 보건복지부가 아니지만, 크게 반성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우리 당과 요연 차원에서라도 질병관리청을 방문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대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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