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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안쓰기'보다 '잘쓰기'… '재테크 슬럼프' 슬기롭게 탈출하는 법

[돈 워리 비 해피] 재테크에도 슬럼프가 있다?… 탈출하는 세 가지 방법

입력 2021-07-29 07:00 | 신문게재 2021-07-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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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나 일을 하면서 훈련이나 연습을 반복해도 어느 순간부터 효과가 없고 개선되지 않는 상태를 슬럼프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스포츠 분야에서 많이 사용된다고 알고 있지만,  재테크에도 슬럼프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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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끔은 돈을 모으기 위한 노력이 부질없게 느껴지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생기고 사소한 부분까지 절약하는 자신의 모습이 궁상맞게 느껴질 때도 있다. 슬럼프를 이겨내지 못하고 재테크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스포츠 스타들이 슬럼프를 이겨내고 마침내 성공한 것처럼 이런 고비들을 잘 넘겨야 재테크를 지속할 수 있다. 재테크 슬럼프를 탈출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재테크 왜 시작했지? 돈 모으는 목적 기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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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재테크를 가장 열심히, 즐겁게 수행할 수 있는 시기는 재테크를 처음 시작했을 때다. 돈을 모으는 동기와 목적이 가장 확실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목표가 확고하다면 재테크 과정에서 따라오는 크고 작은 어려움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만약 돈을 모으는 과정이 너무 힘들고 어렵다면 처음 재테크를 시작했을 때 설정한 목표가 희미해진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

재테크에는 대부분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 단순히 부자가 되고 싶어서 재테크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 집 마련이나 결혼 자금 등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돈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는 돈을 모아 미래를 더 윤택하고 안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재테크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돈을 모으는 과정이 항상 즐겁고 행복하진 않다는 점이다. 소비를 참는 것은 스트레스를 불러온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어느 순간 재테크를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된다. 그동안 소비를 억눌렀던 반작용으로 오히려 더 큰 충동구매에 빠질 수도 있다.

이때 재테크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목표를 떠올려보고, 그것이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선택이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돈을 모으는 과정을 단순히 미래의 나를 위해 희생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한다면 슬럼프에 빠지기 쉽다. 내가 당연히 누릴 수 있는 현재의 행복을 억지로 참고 있다는 피해 의식보다는, 안정적인 미래를 위한 스스로의 선택임을 기억해야 한다.

 

 

◇ 재테크하다 ‘현타’ 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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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때로는 감정이 재테크 슬럼프를 극복하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행복, 우울, 분노의 감정을 활용해 스스로 강한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이다.


첫째는 재테크에 성공했을 때의 행복한 모습을 상상해 보자. 만약 내 집 마련이 목표라면 마침내 나만의 집을 가졌을 때를 머릿속에 그려보는 방법이다. 가구 배치나 구조, 인테리어 등 구체적인 내용을 상상하는 것도 좋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느낄 행복과 위로를 떠올리며 자신을 격려하는 방법이다.

둘째는 반대로 재테크에 실패했을 때의 우울한 모습을 상상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도중에 돈 모으기를 포기해 내 집 마련을 못한 경우를 상상할 수 있다. 집주인과의 갈등, 주기적으로 이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 좁고 불편한 집 등 우울한 상황을 떠올리는 것도 때로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물론 지나친 비관이나 자학으로 빠지지 않게 주의해야한다.

셋째는 분노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처럼 비슷한 경제력을 가진 주변 사람이 자산을 몇 배로 불리는 상상을 해보자. 남들이 저축하고 허리띠를 졸라맬 때 충동적으로 소비했던 자신에게 분노하고 고칠 점을 찾아야한다.

 

 

◇ 소비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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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재테크를 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쌓이면 보상심리가 발동해 과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 무턱대고 지출을 줄이기보다는 ‘나쁜 지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나쁜 지출이 바로 감정 소비다. 감정 소비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충동적으로 저지르는 소비를 뜻한다. 필요하지 않은, 충동적인 소비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자기계발, 건강 등 미래의 나를 위한 소비는 일종의 투자다. 감정 소비는 줄여야겠지만, 그렇다고 자기에게 꼭 필요한 소비까지 줄이게 되면 나중에 오히려 더 큰 대가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낭비가 아닌 투자를 위한 소비라면 과감하게 실행해야 한다. 감정 소비는 줄이고 꼭 필요한 소비에 돈을 쓸 수 있도록 소비 가치관을 형성해야 한다.

미래의 안정과 현재의 행복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결국 그 비율은 스스로가 결정해야 한다. 재테크의 목적은 미래의 안정이지만, 현재의 행복을 완전히 포기한다면 그만큼 재테크 슬럼프와 보상 소비에 빠지기 쉽다. 재테크에 단 하나의 정답은 없는 만큼 자신만의 합리적인 재테크 방법을 만들자.

출처=하나은행
정리=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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