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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승리 이끈 브라질 세터 "나와 주변 사람들 안전하게 해줘"

입력 2021-07-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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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리스 카네이로
브라질 여자배구 대표팀 세터 마크리스 카네이로. 사진=VNL
숨 가쁜 배구 경기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를 벌인 브라질 국가대표 선수가 눈길을 끈다.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A조 1차전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세터 마크리스 카네이로(브라질 미나스)는 경기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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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코로나19 시대에서 마스크 착용은 미덕이지만,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의 마스크 벗기는 허용된다. 특히 순간적인 움직임과 고강도 점프 등 체력 소모가 심한 배구에서 마스크 착용은 더욱 어려운 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카네이로는 올림픽 정식경기에서 마스크를 쓰고 플레이에 임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세트 당 8.67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우리나라 대표팀 세터 염혜선의 기록(6.67개)를 앞섰다.

카네이로는 올림픽 전초전으로 평가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마스크를 쓴 채 경기를 뛰었다.

그는 지난달 국제배구연맹(FIVB)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와 주변 사람들을 보호해주고 더 안전하게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마스크를 쓴다”며 “전염병이 유행하는 지금 같은 상황에선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존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하는 데에도 딱히 방해되지 않고, 오히려 이를 통해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영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다른 방역 마인드를 자랑했다.

한편 세계랭킹 14위인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3위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10-25 22-25 19-25)으로 완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27일 케냐와 조별 예선 2차전을 벌인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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