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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연이은 중계 논란 MBC, 박성제 사장 직접 사과한다

입력 2021-07-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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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캡처

 

MBC 박성제 사장이 2020 도쿄올림픽 중계 중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 사용에 대해 직접 사과한다. 26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MBC는 이날 오전 임원회의 뒤 박성제 사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박성제 사장은 오후 3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MBC는 지난 23일 개회식 생중계 때 각 국가 소개 자료 화면에 체르노빌 원전 사고, 비트코인 등 ‘외교결례’에 해당하는 사진과 자막을 이용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준공영방송인 MBC의 이같은 개회식 중계 자막은 해외 언론도 대대적으로 보도해 ‘국가적 망신’이라는 지적까지 일었다.MBC는 여론의 비판에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영상 자료 선별과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습니다”라며 “나아가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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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캡처

그러나 불과 이틀만인 25일에는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시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아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생중계하면서 광고에 자책골을 기록한 루마니아의 마리우스 마린 선수를 겨냥,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우측 상단부 화면에 삽입해 논란을 빚었다.


올림픽이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역시 불쾌한 자막이라는 게 중론이다.

MBC 내부에서는 이같은 사고가 예견됐다는 의견이 높다. MBC는 올림픽을 앞둔 지난 1월, ‘비용절감’을 이유로 스포츠 제작기능을 자회사인 MBC플러스로 이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스포츠국 PD 22명 중 절반 이상인 12명이 타부서로 전출돼 인력난이 일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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