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항공 · 해운 · 물류 · 무역

대한항공·아시아나 2분기 '흑자' 예고…화물 매출 비중 60%↑

입력 2021-07-25 14:19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10725135242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이 코로나19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2분기에도 항공 화물운임 인상과 물동량 증가가 실적 호조세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는 내달 발표될 예정인 2분기 실적에서 화물 성과에 힘입어 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2분기(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조1096억원과 영업이익 1418억원으로 추정된다. 대한항공이 2분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내면 작년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아시아나항공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어난 9831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흑자전환이 예측된다. 아시아나항공은 200억~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1분기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화물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항공사의 화물 부문 매출 비중은 67~71%를 차지하고 있어 절반을 훌쩍 넘는다. 실제 대형항공사는 여객 수요 회복이 요연한 상황에서 화물 사업에 매진 할 수밖에 없다. 대한항공은 작년부터 올해 7월까지 여객기 총 16대(B777 10대, A330 6대)를 화물기로 전환했고, 아시아나항공도 여객기 총 4대(A350)를 화물기로 개조했다.

이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여객 수요 회복이 다시 불확실해지면서 화물이 유일한 실적 방어 수단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을 통한 재도약을 기대했지만 사실상 상황이 어려워진 만큼 화물 수요에 역량을 집중해 실적 방어에 나서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질 때 까지 여객기를 항공기로 전환하면서 화물 공급 능력 확대를 위한 고육지책을 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