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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코로나19 장기화 속 ‘여름 시즌’ 본격 겨냥

흉터·피부·무좀 등 여름 관련 질환 치료제 출시 늘어

입력 2021-07-15 12:54 | 신문게재 2021-07-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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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GC녹십자,
GC녹십자 흉터 치료제 ‘스카힐골드 겔’(왼쪽)과 동아제약 피부염 치료제 ‘D-판테놀’ 연고. (사진제공=각 사)

국내 제약업계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 시즌을 겨냥한 일반의약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장기화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름휴가 분위기가 예년 같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다수의 제약사가 여름철에 자주 사용하는 제품의 출시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GC녹십자는 피부 노출이 잦아지는 여름철에 대비해 흉터 치료제 ‘스카힐골드 겔’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여드름 흉터, 비대성·켈로이드성 흉터, 수술 흉터 등 다양한 흉터의 피부 재생 및 상처 조직 회복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흉터 조직을 부드럽게 하는 ‘헤파린나트륨’ 500U/g과 흉터 개선 및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알란토인’ 50mg/g을 함유하고 있으며, ‘덱스판테놀’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피부 재생 효과와 함께 보습 효과도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기존 제품 대비 주성분 함량을 최대 10배 늘려 제품 효과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도 덱스판테놀 성분의 피부염 치료제 ‘D-판테놀’ 연고를 출시했다. 덱스판테놀은 피부 자극을 방지하고 피부 재생을 촉진하며 상처 회복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이 제품은 급·만성 피부염뿐 아니라 아기의 기저귀 발진, 수유 중인 여성의 유두균열, 화상 및 햇볕에 탄 데(일광 피부염)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김효정 동아제약 브랜드 매니저는 “D-판테놀 연고는 스테로이드뿐 아니라 파라핀 오일·인공향료·타르색소·보존제가 들어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더운 여름 아기의 기저귀 발진이나 햇볕에 탄 피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름철 악화하기 쉬운 무좀을 치료하기 위한 제품을 내놓는 제약사도 늘었다. 동화약품은 지간각화형 무좀에 효과적인 6가지 성분을 함유한 복합 무좀 치료제 ‘바르지오 모두 크림’을 개발했다.

주요 성분은 치료 기간이 짧고 재발률이 낮아 치료 효과가 우수한 ‘테르비나핀염산염’, 광범위한 항균 작용을 하는 ‘이소프로필메틸페놀’, 가려움 및 통증을 예방하는 ‘디펜히드라민염산염’과 ‘리도카인’, 염증 완화 효능을 지닌 ‘에녹솔론’ 등이다. 두꺼워진 각질을 연화하는 ‘우레아’ 성분도 100mg 함유돼 약물 흡수에 도움을 준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무좀은 재발이 잦고 여러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 환자들을 괴롭히는 질환”이라며 “빠른 효과는 물론, 다양한 증상을 함께 케어 해주는 바르지오 모두 크림이 무좀으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도 다양한 종류의 진균을 억제하는 ‘클로트리마졸’을 주성분으로 한 스프레이형 무좀 치료제 ‘내바렌큐액’을 출시했다. 클리트리마졸 성분 외에 가려움증 및 통증 완화에 필요한 ‘크로타미톤’과 리도카인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시원한 느낌을 주는 멘톨 성분까지 함유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의약품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며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어도 반응이 예전 같진 않지만, 제약업계가 여름철을 겨냥한 제품을 위주로 시장에 내놓는 추세”라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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