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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더컬처] 미스티 “여름 다이어트와 코로나 우울증, 저희가 책임지겠습니다!”

입력 2021-07-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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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 (사진제공=정실장 엔터테인먼트)

 

“저희를 따라하시면 5Kg 감량은 기본이에요. 다이어트와 우울증은 저희에게 맡겨주세요!”

매 번 다이어트를 마음먹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우울해졌다면 이들을 주목해보자.

신예 트로트 걸그룹 미스티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출중한 보컬실력을 자랑했던 김다나(39)와 개그맨 출신 트램펄린 강사 김명선(33), 그리고 ‘미스트롯’에서 밝은 에너지를 담당했던 성민지(20)가 의기투합한 팀이다. 이들은 지난 3일 첫 싱글 ‘좌33 우33’을 발매하고 팬들에게 웃음을 전달하기 위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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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 (사진제공=정실장 엔터테인먼트)

 

‘좌 33 우33’은 90년대 레트로풍 유로 댄스 장르로 ‘모두 함께 자신만의 애창곡을 신나게 불러보자’라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90년대 유행한 ‘티어스’ 못지 않은 ‘헬고음’과 트램펄린에서 쉴 새 없이 뛰어야 하는 안무를 보고 있노라면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욕이 슬며시 생겨난다. 실제로 맏언니 김다나는 격한 안무에 체중이 5Kg 이상 감량된 상태다.

“‘좌33 우33’은 노래방에서 한참 달릴 때 부르는 일종의 ‘노래방 도장깨기’ 곡입니다. 트램펄린에서 계속 뛰는 안무가 정말 힘들긴 한데 다이어트에 제격이에요. 흥겨운 리듬에 맞춰 트램펄린 위에서 뛰다보면 살이 저절로 빠지게 돼요. 저희가 세계 최초 트램펄린 걸그룹으로 K트램펄린의 흥을 전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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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 (사진제공=정실장 엔터테인먼트)

 

세사람은 TV조선 ‘미스트롯2’ 동기다. 맏언니 김다나가 39세, 막내 성민지가 20세지만 나이에서 오는 세대 차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김다나는 맏언니답게 동생들을 포용하고 김명선은 둘째로서 언니와 막내 사이의 중심을 잡는다. 막내 성민지는 20대의 밝은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한다.

세 사람이 팀을 형성하게 된 계기도 흥미롭다. 평소 김명선의 팬이던 김다나가 ‘미스트롯’ 경연 중 팬이라고 고백하며 도시락을 선물한 게 발단이 돼 가까워졌다. 잘나가던 트램펄린 강사였던 김명선은 코로나19로 강좌가 계속 중단되던 시기에 김다나의 전화를 받았다. 김다나는 “대표님께 허락을 받았어야 했는데 제가 일을 저질렀어요”라고 수줍게 말했다.

경연 내내 출연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던 성민지도 마찬가지다. 성민지는 “‘미스트롯’도 떨어지고 대학도 떨어져 우울해 하던 중 다나 언니의 전화를 받고 미련없이 짐을 쌌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버지가 다나 언니의 팬이셔서 서울행을 독려하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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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 (사진제공=정실장 엔터테인먼트)

 

세 사람은 친자매와 다름없는 돈독함을 과시했다. 공통점이 많다. 세 사람 모두 경상도가 고향이다. 김명선과 성민지는 김해 출신, 김다나는 구미 출신이다. 김명선과 김다나는 광산김씨기도 하다. 성민지는 “접점이 전혀 없을 것 같은데 의외의 공통점을 발견할 때마다 매 번 ‘소름’이라고 외치곤 한다”며 웃었다.

상경 후 마땅한 거처를 마련하지 못한 성민지는 김다나와 김명선의 집을 오가며 지냈다. 이후 숙소도 언니들의 도움을 받아 김명선 집 근처로 마련했다.

트램펄린 안무는 김명선이 주도했다. 김다나는 “명선과 트램펄린 안무를 함께 하면서 살이 빠지고 복근이 생겼다”고 웃었다. 김명선은 “트램펄린은 중력운동이라 얼굴 리프팅 효과까지 있다”며 “원래 105Kg이었는데 트램펄린 운동을 통해 75Kg까지 감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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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 (사진제공=정실장 엔터테인먼트)

올 여름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 쟁쟁한 아이돌 그룹들이 대거 컴백한다. 그러나 미스티는 아이돌 그룹과 경쟁이 두렵지 않다고 여유를 보였다. 김명선은 “날씬한 사람만 걸그룹을 하라는 법은 없다”며 “많은 분들이 제가 미스티 활동을 통해 트램펄린으로 살을 빼는 과정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다나도 “‘놀면 뭐하니’의 유산슬(유재석)님이 2집 활동을 하신다는 소문이 있는데 함께 트램펄린을 뛰었으면 한다. 별명이 메뚜기라 누구보다 잘 뛰실 것 같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들의 목표는 신인상 후보 지명, 나아가 트램펄린이 국민댄스로 자리 잡는 것이다. 김다나는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 후보에 올랐으면 한다”며 “과거 ‘꼭짓점 댄스’처럼 전 국민이 트램펄린 위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막내 성민지가 한마디 덧붙인다.

“에이, 꿈을 크게 가져야죠. 저는 원래 돈 많이 벌어서 맛있는 것 먹고 옷 많이 사고 싶었는데 언니들 옆에 있다보니 꿈이 커졌어요. 언젠가 두바이에 가서 축하공연을 하고 싶어요. 언젠가는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성민지)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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