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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없이 경기한 김해림, 맥콜·모나파크 오픈 1라운드 7언더파 선두

김유빈·황정미, 1타 차 공동 2위…‘대세’ 박민지는 4오버파로 부진

입력 2021-07-0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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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
김해림이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21 시즌 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 1라운드에서 캐디 없이 경기를 펼쳤다.(사진=KLPGA)

 

캐디 없이 나 홀로 경기한 김해림이 2021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총 상금 8억 원) 1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다.

김해림은 2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골프클럽(파 72·64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75타를 쳐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6승을 기록 중인 김해림은 이날 선두로 나서며 2018년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우승 이후 37개월 만에 우승 시계 가동을 위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김해림은 이날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캐디를 동반하지 않고 경기에 나서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 결과는 대 만족으로 나왔다.

1번 홀(파 4), 2번 홀(파 3)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이날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한 김해림은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6번 홀(파 3)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으나 9번 홀(파 4) 버디로 전반을 깔끔하게 끝냈다.

김해림은 후반 10~12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과시해 전반 9번 홀부터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후 14, 15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이후 파를 기록해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김해림은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캐디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궁금했고, 꼭 한 번 캐기 없이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오늘 이었다”면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모든 결정을 나 혼자 할 수 있고, 책임 또한 내가 지기 때문에 편하게 경기를 했다. 때문에 만족한 하루였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해림은 “다행이 오늘 샷의 정확도가 높아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고, 퍼트도 잘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유빈과 황정미가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 김해림에 1타 뒤져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기쁨을 비롯해 김보아 등이 4언더파로 ‘톱 5’에 자리하고 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김민선은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76위를 달리며 타이틀 방어에 먹구름이 끼었다.

올 시즌 KLPGA 투어 9개 대회에 출전해 5승을 올리며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세’ 박민지는 이날 아이언 샷 정확도가 떨어지며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로 4오버파 76타를 쳐 100위권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박민지는 경기를 마치고 “지금까지는 경기할 때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코스를 공략했는데 오늘은 왠지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 최악의 하루를 보낸 것 같다”면서 “특히 요 몇 년 사이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4퍼트도 나와 당황스럽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평창=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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