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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해진 "직원 극단적 선택, 제 잘못 크다"

직원 사망 한 달만에 첫 입장

입력 2021-06-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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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사진제공=네이버)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이자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지난달 발생한 네이버 직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 사건이 발생한지 한 달여 만이다.

이해진 GIO는 30일 전 임직원에 보낸 메일을 통해 “지금 회사가 겪고 있는 일들은 제 잘못과 부족함이 제일 크다”며 “이번 일의 가장 큰 책임은 이 회사를 창업한 저와 경영진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겪고 있는 일들은 회사 문화와 관련된 문제이기에 제 부족함과 잘못이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회사 안에서 괴롭힘이 발생했고 그것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이어졌다면 이것은 회사 전체적인 문화의 문제이며 한두 사람의 징계 수위를 통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네이버 직원 A씨는 직장 내 괴롭힘 등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바 있다. 회사는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 내 괴롭힘을 확인하고, 관련 임원의 해임, 임원 B씨에 3개월간의 감봉조치, 최인혁 전 COO에게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그는 “이번을 계기로 이사회가 경영진에게 제안한 것처럼 권한이 더욱 분산되고 책임이 더욱 명확해지고 더 젊고 새로운 리더들이 나타나서 회사를 이끄는 전면 쇄신을 해야 하는 길이 그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능한 한 빨리 이런 쇄신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늦어도 연말까지 해내야 한다는 이사회의 제안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회사에서 한 발 더 멀리 떨어져서 저 스스로를 냉정히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궁경 기자 nk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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