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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양호정,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첫날 공동 선두

2주 연속 우승 노리는 장하나, 6언더파로 1타 차 공동 3위

입력 2021-06-1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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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이승연.(사진=KLPGA)

 

‘투어 3년 차’ 이승연과 ‘신인’ 양호정이 2021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 상금 8억 원)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승연과 양호정은 11일 경기도 파주시 서서울 컨트리클럽(파 72·6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경기를 펼쳐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날 전반 3타, 후반 4타를 줄인 이승연은 2019년 데뷔해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 2개월 만에 투어 2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양호정
양호정.(사진=KLPGA)

 

지난해 11월 KLPGA 투어 2021 시즌 시드 순위전 30위로 올 시즌 데뷔한 양호정은 다섯 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승연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지난 주 롯데 오픈에서 컷 탈락, 이번 대회는 욕심을 내지 않았다”며 “우선 컷을 통과하고 마지막 날 순위를 글어 올려보자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올 줄 몰랐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승연은 “2개 홀에서 보기 위기를 맞았지만 파 퍼트를 넣는 등 퍼트 감이 좋았다. 아직 이틀 더 남았기 때문에 우승에 덤비기보다 항상 1라운드와 같은 마음으로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 롯데 오픈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연장전에서 이겨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장하나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김해림, 조아연, 김희지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해림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선두 경쟁을 펼치게 됐다. 

 

장하나 2021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R 11번홀 세컨드샷
장하나.(사진=KLPGA)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장하나는 “밥을 못 먹을 정도로 입이 헐었다”면서 “코스가 오르막이 심해 체력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하나는 “남은 이틀 날씨가 좋을 것 같은데 우승 부담을 갖기보다는 ‘톱 5’에 드는 것이 목표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2014년 은퇴했다가 지난 해 11월 올 시즌 KLPGA 투어 시드 순위전을 통해 복귀한 배경은은 5언더파 67타를 쳐 박결, 장수연, 송가은, 정지유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올 시즌 3승을 올리고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와 4타 차를 보이며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시즌 4승을 향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이 대회는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다. 때문에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조정민은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선 첫날 2언더파 70타로 공동 38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경기 시작 직전에 짙은 안개로 1시간 30분이 늦은 오전 8시 30분에 경기를 시작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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