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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장하나,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서 ‘대세’ 굳히기 샷 대결

11일 서서울 컨트리클럽서 개막…디펜딩 챔피언 조정민은 2년 만에 타이틀 방어 노려

입력 2021-06-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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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박민지.(사진=KLPGA)

 

‘시즌 3승·상금순위 1위’ 박민지와 ‘시즌 1승·대상 포인트 1위’ 장하나가 2021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총 상금 8억 원)에서 ‘대세’ 굳히기를 향한 샷 대결을 펼친다.

박민지와 장하나의 올 시즌 최고의 샷 대결은 11일부터 3일 동안 경기도 파주시 서서울 컨트리클럽(파 72·6536야드)에서 펼쳐진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우승률 50%에도 도전한다.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컷 탈락했지만 6개 대회서 3승 포함 4개 대회서 ‘톱 10’에 들었다. 특히 시즌 6번째 출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에서 ‘매치 퀸’에 올라 우승률 50%를 기록했다. 이후 E1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8위를 차지해 우승률 50%가 깨졌다. 따라서 지난 주 롯데 오픈 기간 동안 불참하며 휴식을 통한 체력 보강과 함께 샷 담금질을 마친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률 50%를 기록할지 주목 받는다.

박민지는 2019년 창설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세 2라운드까지 1타 차 2위에 올랐지만 마지막 3라운드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8위로 마쳤다.

박민지는 “재작년 대회 마지막 날에 트리플 보기를 두 홀 연속 기록하면서 우승 기회를 놓쳐 굉장히 아쉬움이 컸다”면서 “그 때의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올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출전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박민지는 “그동안 우승했던 코스와 잔디 등이 비슷해서 좋은 성적을 낼 것 같은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면서 “지난 주 잘 먹고, 푹 쉬면서 좋은 컨디션을 만들었으니 기대 된다”고 덧붙여 시즌 네 번째 우승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민지는 지난 주 롯데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의 상승세를 꺾어야 하는 부담을 가진다. 

 

장하나
장하나.(사진=KLPGA)

 

장하나는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1승과 2위 2회, 3위 1회 등 기권했던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을 제외하고는 매 대회 ‘톱 10’ 들며 가파른 상승세다.

따라서 박민지와 장하나는 올 시즌 현재 KLPGA 투어 흥행을 이끌어가고 있는 ‘대세’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특히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을 올리며 대상과 상금순위에서 독주하겠다는 의지를, 장하나 역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해 대상 지키기와 상금 1위 올라서기를 노린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억 4400만 원이다. 장하나가 우승하고 박민지가 8위 이하일 경우 장하나가 상금 1위에 오른다.

장하나는 “이번 대회 코스에서는 처음 경기하게 되어 긴장과 설렘이 함께한다”며 “특히 페어웨이가 좁아 어려운 코스라고 들었는데, 내가 선호하는 코스 스타일이라 재밌을 것 같다”고 말해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2019년 첫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초대 챔피언 오른 조정민은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그러나 이 대회 우승 이후 1승을 추가하며 2019 시즌 상금순위 7위로 마친 조정민은 지난해 17개 대회, 올해 7개 대회 모두 24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단 한 차례도 ‘톱 10’에 오르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타을 방어에 성공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쏠지 관심을 받는다.

조정민은 “오랜만에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게 됐다. 대회 1라운드에 좋은 성적을 내면 그 대회 남은 라운드에서도 잘 치는 기록을 가지고 있어 첫날 잘 칠 수 있도록 집중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1승씩을 챙긴 박현경, 이소미, 곽효미 등도 출선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이어 지난 주 롯데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패해 2위를 차지한 유해란, 매 대회 우승 경쟁에서 막판 뒷심 부족으로 우승 문턱을 남지 못한 임희정은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박주영
박주영.(사진=KLPGA)

 

여기에 올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준우승과 롯데 오픈 공동 4위 등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박주영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송가은도 시즌 초반 3개 대회 가운데 2개 대회서 ‘톱10’에 들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 데뷔 첫 우승의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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