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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주근접 아파트 인기 '뚜렷'

입력 2021-05-27 10:59 | 신문게재 2021-05-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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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출·퇴근이 편한 직주근접 아파트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수도권은 물론 지방 부동산시장까지 대기업이나 산업단지 등을 품고 있는 지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수많은 근로자와 관련업종 종사자 등이 유입되면서 주변 주택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주변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자리창출은 물론 세수 증대, 소득수준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도 함께 기대해볼 수 있다. 이는 부동산가치 상승의 주요요인이 된다.

또, 대기업이나 산업단지 주변 주택시장은 타지역에 비해 ‘안정적’이다.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으므로 환금성이 우수하고 불황에도 강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임대수요가 풍부해 높고 안정적인 임대수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올해 청약시장에서 산업단지를 품은 아파트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청약 경쟁률 상위 3개 단지는 모두 출퇴근 여건이 우수한 직주근접 아파트로 확인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2월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로, 평균 경쟁률은 무려 386.49대 1이었다. 124가구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7925건의 청약통장이 사용됐다. 아산디스플레이시티 1산업단지를 비롯,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 등이 가까운 입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2위는 지난 1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2 , H3블록’으로 각종 공공기관이 가까운 단지로 입소문이 나며, 평균 183.24대 1로 청약을 마쳤다. 3위는 지난 2월에 부산에서 분양한 ‘연산포레 서희스타힐스’다. 평균 81.81대 1로 청약접수를 마감했는데, 역시 시청·경찰청·국세청·법원·검찰청 등이 인근에 있어 직주근접 단지로 손꼽힌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아파트 매매가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울산 소재 ‘염포성원상떼빌’ 전용 84.69㎡는 지난해 5월 1억88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 5월 5900만원 오른 2억4700만원에 매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단지 인근에 현대자동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 등이 위치한 것이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김광석 리얼모빌리티 대표는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수많은 근로자와 관련업종 종사자 등이 유입되면서 주변 주택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지기 마련”이라며 “일자리가 많은 지역은 수요가 많아 집값 하락세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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