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Money(돈) > 재테크

[비바100] 냉철한 버티기… 변동장서 살아남는 부자들 필살기

[돈 워리 비 해피] 금융시장 공포를 이기는 자산가들의 투자 마인드

입력 2021-05-27 07:00 | 신문게재 2021-05-27 12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코로나19 이후 금융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단어는 ‘변동성’ 이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여파로 급락을 거듭했던 주식시장이 전례 없는 활황을 맞은 것이 대표적이다.

 

앞으로도 금융시장은 상당한 변동성이 예상된다. 저금리로 풀린 엄청난 유동성과 불어난 부채 속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긴장감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말 가계 빚(신용잔액)은 1765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급팽창한 유동성은 언젠가는 안정축소되기 마련이다. 금리 변동을 주시할 때이다. 자본주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부자는 금융 불안과 위기를 잘 버티는 사람들 속에서 탄생한다. 금융 시장의 불안을 견뎌내는 부자들의 투자 기술에 대해 알아보겠다.

 

 

사진=하나금융 블로그

  

◇ 변동성’ 파고 높아지는 금융시장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변동성을 이끌 요인들이 산적해 있다. 앞서 거론한 유동성 확대와 신용 위험, 금리 인상 리스크 외에도 산업의 교체를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는 4차 산업의 발달을 앞당겨 세계 경제의 과거와 미래를 구분하는 기점으로 작용될 거란 분석이 많다. 디지털 기반의 산업 변화는 필연적으로 금융시장의 변화를 만들어낸다. 4차 산업 기술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기존 산업의 저항이 뒤엉키면서 높은 변동성을 겪을 수밖에 없다.

 

시장의 과열과 냉각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는 투자자들에게 버텨내는 시간이다. 

 

「부자들의 습관 버티는 기술: 3년만 버티면 부자가 된다」의 김광주 저자는 경제와 투자시장의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잘 준비하고 버티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속 ‘펀드 대란’ 때 반 토막 났던 펀드를 팔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저자는 파생상품 등 일부를 제외하면 원금을 회복하고 적립식 펀드의 경우 원금을 초과하는 수익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티는 사람들이 부자가 된다는 말은 결국 많은 사람들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버텨내지 못한다는 의미다. 버티는 힘을 방해하는 생각은 ‘이번에는 다르다’는 공포와 두려움이다. 그러나 부자들은 실제 경제 위기가 오더라도 시간에 따라 회복되는 것이 역사의 흐름임을 신뢰하고, 경제 위기 속에서 큰돈을 벌어들인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도 ‘공포는 기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사진=하나금융블로그

 

◇ 위기를 잘 버티는 부자들의 공통점

 

그렇다면 부자들은 어떻게 버티는 것일까? 버티기에 능한 사람들은 다음과 특징을 가졌다. 

 

먼저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다는 것이다. 경제 위기 10년 주기설, 과다부채, 주식시장의 버블 등의 위기 신호에 과도하게 공포를 느끼고 투자 결정을 내리기 보다 부채의 상환 능력, 4차 산업의 부가가치 등을 골고루 판단한다.

 

또 다른 특징은 부를 축적하는 목적과 목표를 세운다는 것이다. 목적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 필요한 돈과 나중에 필요한 돈, 그리고 그 돈들이 어떤 형태로 준비되면 좋을지를 생각한다. 목적과 전략 없이 일단 돈만 불리려는 탐욕에 지배당하지 않는다. 돈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거짓과 유혹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 것이다.

 

잘 버티는 사람의 공통점은 상상력이 풍부하다. 부자들은 무질서가 결코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있다. 경제는 우리의 예상을 뒤엎는 길을 찾아왔기 때문이다. 버티기에 능한 사람들은 현재의 무질서가 다음에 어떤 세상을 만들어낼 것인지를 상상하고 투자한다. 

 

버티는 부자들은 나비효과를 이해한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 토네이도를 만들듯 혼란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기대한다.

 

 

 

사진=하나금융 블로그

 

◇ 버티는 힘을 기르기 위한 점검 사항

 

버티는 힘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우선 단기 투자의 굴레를 벗어나야 한다. ‘대박주’, ‘급등주’와 같은 작전 세력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 주식투자를 아무리 오래 했더라도, 수많은 책을 읽었더라도 결국 단기 투자는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단기 투자는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시간을 인내하는 습관이 필수적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고 일정하게 저축, 투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좋다. 아울러 적금이든 장기투자성 보험이든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 직장인들과 자영업자, 전문직 종사자들에게는 연금저축펀드나 개인형퇴직연금(IRP) 등이 세금을 줄이면서 시간을 인내하는 습관을 들이기에 좋은 상품이다.

 

버티는 사람의 투자 자금은 반드시 여윳돈이어야 한다. 생활비와 구분되어, 빚내어 투자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생활비나 대출을 사용한 투자는 일정 이상의 투자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게 하고 장기투자 역시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특히 투자 초보자들의 레버리지 투자는 실제 이익을 보는 사람보다 손실을 보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출처=하나은행

정리=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