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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비대면 시대 청년 전문가 양성.. 전문대 LINC+ 경쟁력

입력 2021-05-19 13:29 | 신문게재 2021-05-2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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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C+] 첨부 이미지
연암공과대학교 생산기반기술반 학생들이 2020학년도 멘토링 캠프에 참여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정부는 청년 고용 활성화 방안에 하나로 인문계·비IT 전공 청년 3000여 명에게 디지털·신기술(비대면) 분야 기업과 저탄소·그린 분야 기업이 직접 설계하는 맞춤형 디지털훈련을 신설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저탄소·비대면 분야에 적합한 인재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지만 산업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 한국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2022년까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분야에서 신규인력 3만여 명 가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전문대학 학생들을 신산업 분야 전문가로 육성하고 있는 대학들이 눈길을 끈다.

연암공과대학교 링크플러스(LINC+) 사업단이 운영하는 ‘생산기반기술 협약반’이 있다. 이 협약반은 경남지역 스마트팩토리기계부품/생산 분야 수요를 기반으로 LG전자, 신성델타테크 등 4개의 기업과 대학이 협약을 맺고 생산자동화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현장문제 해결 프로젝트, 산업체 현장실습, 현업실무자 특강, 생산자동화산업기사 자격증 취득 과정 등 산업 수요에 기반한 현장중심 교육이 곧 실무에 이어지도록 했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남영준 씨는 “대기업도 참여한 것을 보고 협약반을 신뢰하게 됐다”면서 “자동화 공정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관련 실무를 배우고 싶었는데 협약반에서 자격증 준비부터 취업 연계까지 도와주고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에 위치한 신성대학교 친환경자동차정비 및 부품인력양성반도 저탄소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활약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현대기아 자동차 협력업체인 ㈜남부현대서비스 등 15개 업체와 함께 친환경자동차 부품 생산과 정비 기술자 양성을 위한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자격증 취득 교육과정인 SPEC-UP 특강, 5주간 현장실습, 캡스톤 디자인 등의 교육과정을 협약업체와 공동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교내 LINC+ 캡스톤 디자인경진대회에서 교육에 참여했던 학생들로 구성된 파워맨팀이 ㈜남부현대서비스의 지원을 받아 자동차 충전장치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해 1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파워맨팀을 지도한 문인귀 교수는 “자동차 연비 절약과 유해배출가스 절감을 위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시작해 산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실무진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암공대와 신성대가 참여하고 있는 전문대학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은 지역 및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운영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 기준 5개 권역(수도권, 충청강원권, 대경권, 호남제주권, 동남권) 총 44개 대학이 참여해 3500개 기업과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했다.

총 2만여 명의 학생이 교육과정을 이수해 지역 중소기업 및 국내외 대기업에 입사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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