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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PGA 투어 바이런 넬슨 1라운드 선두와 2타차 공동 7위…타이틀 방어 강성훈은 공동 34위

스피스·스폰, 9언더파로 공동 1위…김시우 공동 19위·‘맏형’ 최경주 공동 54위

입력 2021-05-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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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이경훈의 아이언 샷.(AFP=연합뉴스)

 

이경훈이 2020-2021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 상금 8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강성훈은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 72·74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강성훈은 지난해 이 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해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이날 강성훈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조던 스피스(미국)와 J.J 스폰(미국)은 이날 9언더파 63타를 쳐 공동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피스는 이날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 거리에 붙인 후 이글 퍼트가 홀로 사라져 공동 1위에 오르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경훈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후반 11번 홀(파 4)에서 1.8m 파 퍼트를 놓쳐 이날 첫 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이경훈은 12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 곧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후 13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온 그린 시킨 후 두 번의 퍼트로 버디를 잡아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이경훈은 경기를 마친 후 가진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잘 출발한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다”며 “아이언 샷이 너무 잘되고 있고, 퍼트가 요 몇 주 잘 안 되었는데, 오늘 점점 좋아지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 좋게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올해 새로 대회를 유치한 TPC 크레이그 랜치에 대해 이경훈은 “코스가 넓어 편하게 티 샷을 할 수 있었다”며 “오늘 경기는 아이언 샷이 좋아 퍼트를 잘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훈은 이번 시즌 PGA 투어 22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 2월 피닉스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강성훈
강성훈.(AP=연합뉴스)

 

2019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이경훈은 이날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세계남자골프랭킹 3위 욘 람(스페인)과 조를 이뤄 경기를 펼쳤다.

강성훈은 이날 전반을 보기 없이 이글1개와 버디 2개로 4타를 줄이며 끝냈다. 후반 12번 홀에서 1타를 더 줄이며 선두권 두약의 발판을 구축한 강성훈은 16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웠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강성훈은 이번 시즌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또 이번 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해 13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때문에 이날 5타를 줄여 공동 1위와 4타 차인 강성훈은 타이틀 방어를 향해 남은 3일 동안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그리고 이번 부진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시우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와 3타 차 공동 19위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18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았고, 후반 2, 3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이후 6개 홀 모두 파를 기록,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았다.

‘맏형’ 최경주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4위에 자리했다. 마쓰야마와 람도 4언더파를 쳤다. 또 이번 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77위다.

이날 경기 결과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기권 1명을 제외한 155명 가운데 언더파를 친 선수는 모두 132명이고, 이븐파 11명이었다. 오버파를 친 선수는 12명 이었고, 맨 꼴지는 4오버파 76타를 친 케빈 스테들러(미국)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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