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가 25일 경남 김해시 인근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2021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LPGA) |
박민지는 25일 경남 김해시 인근 가야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장하나와 동 타를 승부를 연장전전에서 가리게 됐다.
18번 홀에서 진행 된 첫 번째 연장전에서 장하나는 10m 버디 퍼트가 강해 홀을 1.2m 지나갔고, 박민지는 7m 우승 버디 퍼트가 짧아 홀 앞에서 멈췄다. 이어 장하나의 파 퍼트가 홀로 사라지며 파를 기록해 승부를 두 번째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박민지는 두번째 샷을 홀 10m 거리에, 장하나는 러프에서 친 두번째 샷이 그린을 넘겼고,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이 짧아 홀까지 6m 남겼다. 이어 박민지의 우승 버디 퍼트가 짧아 홀 80cm를 남겨 놓았다. 이어 장하나의 파 퍼트가 짧아 홀 앞에서 오른쪽으로 휘어 돌아갔다. 그리고 박민지의 우승 파 퍼트가 홀로 사라지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박민지는 “우승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렇게 우승을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올 시즌 목표에 대해 “3승이라 밝힌 바 이었다. 이제 1승을 올렸고,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답했다.
박민지는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후 매년 1승을 올렸다. 올 시즌에서도 두 번째 대회 츨전 만에 시즌 첫 우승을 올렸다. 작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통산 5승째를 올렸다.
장하나의 아이언 샷.(사진=KLPGA) |
장하나는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1위로 나선 장하나는 2, 3라운드에서 각각 2타를 줄이며 1위 자리를 지켰고, 이날도 17번 홀까지 1타 앞서며 우승을 바라 보았지만 마지막 18번 홀 퍼 퍼트를 놓치며 연장전 승부를 허용한 후 패해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장하나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2위를 차지해 2개 대회 연속 2위를 차지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유빈의 아이언 샷.(사진=KLPGA) |
최혜진은 이날 1타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8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김재희는 3타를 줄여 4언더파 284타로 이효린, 정윤지와 함께 공동 9위를 차지했다. 김재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신인 가운데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데뷔전이었었던 개막전 롯테렌터카 여자오픈 컷 탈락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김해=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