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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식음료를 입다’… 식음료-패션가, 위기 속 ‘win-win’ 콜라보 열풍

입력 2021-04-18 12:00 | 신문게재 2021-04-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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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2021 그라운드 프로젝트 폴트버거
휠라 2021 그라운드 프로젝트 폴트버거 (사진=휠라)

 

지난해 식음료 업계 장수식품을 내세워 젊은 층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던 패션업계와의 콜라보레이션 바람이 올해도 ‘비수기 극복 카드’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주요 패션업계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 공략을 위해 식품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위기 상황 타개책으로 꺼내들었다.

14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패션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40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택근무와 외부 행사 축소의 영향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이에 국내 패션업계에서는 부진한 사업 철수 및 브랜드 전면 리뉴얼과 온라인 집중화 등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는 한편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주요 소비층인 MZ세대 공략을 위해 한정판 콜라보 상품을 출시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세계 1등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편집샵 ‘카시나(Kasina)’와 컬래버레이션한 패션 컬렉션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스프라이트 고유의 강렬한 상쾌함과 국내 스트리트 컬처를 리딩 해오고 있는 ‘카시나’의 유니크한 감성을 접목 시킨 트렌디하고 힙한 패션 아이템들로, 고유의 그린, 옐로우 컬러와 스파크 등을 디자인 포인트로 활용하며 독특한 개성과 분위기를 불어 넣었다.

특히 유니크한 스트리트 감성이 넘치는 패션 아이템들이 눈길을 끈다. 바시티 재킷은 그린 컬러를 메인으로 스프라이트 제로 캔, 스프라이트 탄생 연도인 1961 숫자, 카시나 로고와 함께 주머니를 노란색으로 강조해 위트를 더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전 세계인의 오랜 사랑을 받아 온 스프라이트의 강렬한 상쾌함, 힙한 매력과 스트리트 감성을 대표하는 카시나와의 이색적인 만남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좀 더 특별한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기획했다”며 “소비자들이 마시는 즐거움 뿐 아니라 문화와 패션을 접목한 새로움으로 보다 상쾌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트렌디한 마케팅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사 ‘스프라이트 X 카시나’ 컬래버레이션 패션컬렉션
코카-콜라사 ‘스프라이트 X 카시나’ 컬래버레이션 패션컬렉션 (사진=코카 콜라)

 

다채로운 협업으로 관심이 높아진 스포츠 브랜드 휠라도 서울 도산공원 핫플레이스인 수제버거전문점 ‘폴트버거’와 협업해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테니스 경기 용어 ‘폴트(FAULT)’에서 착안했다고 알려진 ’폴트버거‘는 테니스를 모티브로 한 감각적인 인테리어로도 유명해 ‘인스타 사진 맛집’, ‘도산공원 핫플’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테니스’를 공통분모로 다양한 콜라보 아이템을 기획해 선보였다.

두 브랜드의 공통 색상인 화이트, 레드, 블루에 테니스의 점수 득점 단위인 ‘15’, ‘30’ 등을 아트워크로 활용한 디자인이 돋보인며, 라운드 티셔츠, 테니스 무드의 피케 티셔츠를 비롯해 테니스 라켓 실루엣을 그대로 반영한 테니스백 등을 포함 휠라(성인) 의류 7종, 액세서리 6종 등을 출시해 경쾌한 테니스룩을 연출했다.

휠라 관계자는 “특정 지역이 지니고 있는 정취와 문화코드를 브랜드 고유 에너지와 결합해 신선함을 전하고자 ‘그라운드 프로젝트’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라며 “MZ세대와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이색 콘텐츠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도 기존 아웃도어에서 보기 힘든 트렌디한 디자인의 C-TR 3.0 라인 런칭에 이어 캠핑 감성 버거 브랜드 ‘버거보이’와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한다.  

네파 버거 세트
네파 버거 세트 (사진=네파)

 

‘버거보이’는 감도 있는 아웃도어·캠핑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매장 내부를 캠핑장 분위기로 연출하고 매월 이색 버거를 선보인다. 네파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이번 달에만 만나볼 수 있는 ‘네파 버거 세트’의 클래식 버거는 투움바 소스가 올라간 프라이와의 조합으로 풍미가 뛰어나면서 네파 불도장이 찍힌 이색 비주얼로 인해 독특한 제품에 열광하는 MZ세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파 관계자는 “버거보이가 도심 속에서 캠핑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캠핑 감성 버거 브랜드라는 점이 도심과 자연을 오가는 요즘 아웃도어를 추구하는 C-TR 3.0과 잘 맞는다고 생각해 이번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며, “네파는 앞으로도 타업종이나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요즘 아웃도어라는 영한 감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MZ세대와 소통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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