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국회 · 정당

민주당, 오세훈·박형준 크게 앞서자 탄식...김태년 '한숨'

민주당사 김태년, 박광온, 최인호, 조정훈 참석
출구조사 결과 나오자 한숨만
박영선, 선거 윤곽 나오면 당사 방문해 입장 밝힐 예정

입력 2021-04-07 21:07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무거운  분위기의 더불어민주당<YONHAP NO-4624>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앞서는 걸로 예측되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출구조사결과 국민의힘 오세훈, 박형준 후보의 우세가 나오자 무거운 침묵에 빠졌다.

7일 민주당 지도부는 오후 8시 15분께 KBS, MBC, SBS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앞두고 여의도 민주당사에 모여서 개표 방송을 시청했다.

출구조사에서 야당 후보들의 우세가 전망되는 결과가 나오자 지도부는 일제히 침묵을 지켰다. 밝은 표정을 짓는 사람도 없었다.

이후 당직자들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고 차분하게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사에는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박광온 사무총장, 최인호 수석대변인, 박 후보와 단일화에서 맞붙은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도 참석했다.

지도부는 출구조사 발표 10분 전인 저녁 8시 5분에서야 상황실을 찾아왔지만 결과를 확인하고는 묵묵히 TV 화면만 바라봤다.

아울러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아내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자가격리 권고 대상이 되어 당사를 방문하지 못했다.

이날 결과를 확인한 김 원내대표는 한숨을 쉬기도 했다.

당초 2~3%p 박빙 승부를 점쳤던 지도부는 사전투표를 고려해도 크게 지는 것으로 예측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일제히 입을 닫았다.

선거를 앞두고 여권은 해볼 만 하다는 반응을 낸 바 있다. ‘3% 내외의 대결이 될 것이다’는 이낙연 선대위원장의 발언과, ‘박빙이 될 것이다’라는 이해찬 전 대표의 발언이 있었지만 이날 결과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박영선, 김영춘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자택에서 대기중인 박영선 후보는 본격적인 개표 윤곽이 드러나면 메시지를 준비해 당사 상황실을 방문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