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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KB금융 "10가구 중 3가구는 반려동물 키워"

입력 2021-03-21 09:08 | 신문게재 2021-03-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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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 (사진제공=KB금융그룹)

 

국내 전체 가구 중 30%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KB금융그룹은 한국 반려동물 현황, 반려 가구의 양육 행태 및 소비 지출 내역, 노령견 생활 관리 현황 등을 분석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KB금융그룹이 지난해 12월 18일부터 3주간 양육가구 1000가구 및 일반가구 1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 조사와 노령견 양육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표적집단 심층면접(FGD)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특히 민간 금융그룹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동물등록정보 데이터를 제공받아 전국의 반려동물과 반려가구 수, 지역별 분포 현황을 추정함으로써 분석의 정확도를 높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반려가구는 604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9.7%를 차지한다. 이 중 반려견 양육가구가 80.7%, 반려묘 양육가구는 25.7%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말 기준으로 동물등록제에 등록된 반려견은 전국 209만2000마리로, 서울과 수도권에 55.3%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에 따르면 반려가구의 75.3%는 반려동물을 집에 혼자 남겨두는 경우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그 시간은 일 평균 5시간 40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반려동물이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7시간 20분으로 평균 대비 높았다. 반려가구 중 64.1%는 펫테크 기기를 이용했으며, 주로 이용하는 펫테크 기기는 ‘자동 급식기와 자동 급수기’, 모니터링을 위한 ‘홈 CCTV와 카메라’, 반려동물 전용 ‘자동 장난감’ 등이 거론됐다.

반려동물과 관련해 매월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양육비는 1마리 기준 월평균 반려견 11만원, 반려묘 7만원으로 나타났다. 입양 비용 역시 1마리 기준 평균 반려견은 23만4000원, 반려묘 20만3000원으로 반려견이 더 높은 반면, 1회 치료비는 반려견 6만7000원, 반려묘 8만7000원으로 반려묘가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됐다.

전체 반려견 양육가구 중 노령견 양육가구, 즉 반려견이 노령기에 진입했다고 생각하는 가구 비중은 19%에 달했다. 반려견이 노령기에 진입한 연령에 대해서는 10세를 가장 많이 꼽았다. 노령견을 양육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어디가 불편한지 몰라 답답하다’(64.1%), ‘죽음을 대비해야 한다는 점이 두렵다’(63.4%)는 점을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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