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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혹은 천재성에 갇힌 김선경·김선영, 김환희·김수하가 전하는 감동선율 ‘포미니츠’

입력 2021-03-0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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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포미니츠’ 제니 역의 김환희(사진제공=정동극장)

 

실화를 바탕으로 한 크리스 크라우스(Chris Kraus) 감독의 2006년작 ‘포미니츠’가 동명 뮤지컬로 창작 초연된다. ‘영웅’ ‘레미제라블’ ‘웃는 남자’ 등의 배우 양준모가 예술감독으로 나서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을 통해 저작권을 획득해 기획·개발한 작품이다.

뮤지컬 ‘포미니츠’(4월 7~5월 23일 정동극장)는 살인죄로 복역 중인 천재적인 피아니스트 제니와 60여년간 여성 재소자들에게 피아노 레슨을 해온 크뤼거의 연대와 우정을 그린 힐링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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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포미니츠’ 제니 역의 김수하(사진제공=정동극장)

 

친구를 저버렸다는 죄책감을 안고 평생을 과거에 갇혀 살고 있는 크뤼거와 천재성으로 인해 상처받고 세상에 대한 분노, 사람에 대한 불신을 키우며 루카우 교도소의 골칫거리가 된 제니. 전혀 다르지만 피아노가 인생의 전부라는 교집합을 가진 두 사람이 마음을 나누고 교류하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받는 과정을 따른다.

‘베르나르다 알바’ ‘킹키부츠’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의 김환희와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렌트’ 등의 김수하가 300 대 1 경쟁률의 오디션에서 ‘제니’로 캐스팅됐다. 과거의 상처에 갇힌 채 살아가는 크뤼거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 영화 ‘써니’, 뮤지컬 ‘메노포즈’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의 김선경과 ‘호프’ ‘제이미’ ‘보디가드’ 등의 김선영이 번갈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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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포미니츠’ 크뤼거 역의 김선영(사진제공=정동극장)

 

피아노 연주로 크뤼거에게 인정받고 싶어하지만 두각을 나타내는 제니의 재능을 질투하고 농간을 부리는 간수 뮈체는 ‘붉은 정원’ ‘머더발라드’ ‘로빈’ ‘랭보’ 등의 정상윤과 ‘썸씽로튼’ ‘지구를 지켜라’ ‘환상동화’ ‘아마데우스’ 등의 육현욱이 더블캐스팅됐다.

이 외에 임현수, 김늘봄, 박란주·홍지희, 노지연, 김하연, 안현아, 이동수 등이 출연하며 ‘미드나잇: 액터 뮤지션’ ‘오디너리데이즈’의 피아니스트 조재철과 영화 ‘출국’ 유리정원‘ 등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오은철이 함께 한다. 박소영 연출에 따르면 “피아니스트는 제니의 심정을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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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포미니츠’ 크뤼거 약의 김선경(왼쪽)과 제니 김환희(사진제공=정동극장)

 

한국 초연은 예술감독 양준모를 필두로 ‘펀홈’ ‘차미’ ‘여신님이 보고 계셔’ ‘태일’ ‘섬’ ‘오만과 편견’ 등의 박소영 연출, ‘호프’ ‘검은 사제들’ 등의 강남 작가, 오페라 ‘리타’, 뮤지컬 ‘워치’ 등의 맹성연 작곡가, ‘제이미’ ‘더 그레이트 코멧’ ‘웃는 남자’ ‘영웅’ 등의 박재현 음악감독 등이 꾸린다.

박소영 연출은 ‘포미니츠’의 메시지에 대해 “짐을 조금 덜어도 된다. 누구나 실수는 하니까”라며 “자기를 옭아매는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크뤼거를 통해 자기를 용서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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