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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 최정원과 ‘차근차근’ 윤공주, ‘다섯 번째’ 아이비와 ‘새 얼굴’ 티파니, 민경아…뮤지컬 ‘시카고’ 벨마와 록시!

입력 2021-02-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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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카고
뮤지컬 ‘시카고’ 공연장면(사진제공=신시컴퍼니)

 

찰랑이는 드럼 비트와 흥겨운 브라스 연주, 흐느적거리는 색소폰 소리, 콤플렉스였던 안짱다리를 활용해 뼈마디를 따로 움직이며 그루브를 타는 춤사위, 매혹적으로 튕겨대는 손가락…. 그 이름 자체로 스타일이 되는 밥 포시(Bob Fosse)의 대표작 뮤지컬 ‘시카고’(4월 2~7월 18일 디큐브아트센터)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환락과 갱단, 물질만능이 판치던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시카고, 어두운 뒷골목을 배경으로 애증과 배신, 유혹과 살인, 남성 중심의 도덕관, 외모지상주의 등으로 얼룩진 사회를 경쾌하고 농염하게 풍자한다.  

 

2021 뮤지컬 시카고_포스터_4월 2일 그랜드 오프닝
뮤지컬 ‘시카고’ 포스터(사진제공=신시컴퍼니)
불륜을 저지른 남편과 여동생을 살해하고 시카고 쿡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클럽 배우 출신의 벨마 켈리, 정부를 살해하고 수감된 록시 하트, 두 여자를 중심으로 변호사 빌리 플린, 교도소 간수 마마 모튼 등이 엮어가는 애증과 배신의 향연이다.

2000년 초연부터 록시 하트, 2007년부터 벨마 켈리로 함께 했던 최정원과 2012년부터 다섯 번째 록시 하트로 분하는 아이비가 다시 함께 한다. 초연부터 ‘개근’ 중인 최정원과 더불어 성실하게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아이다’ ‘맨오브라만차’ ‘지킬앤하이드’ 등의 윤공주가 벨마 켈리로 새로 합류했다.

교도소 내 최고인 벨마 켈리를 위협하는 젊고 아름다운 록시 하트는 아이비와 소녀시대 티파니 영 그리고 ‘렌트’ ‘레베카’ ‘엑스칼리버’ ‘웃는 남자’ 등의 민경아가 트리플캐스팅됐다.

‘시카고’ 제작사 신시컴퍼니 관계자에 따르면 티파니는 “직접 오디션에 지원했다.” 관계자는 “배역에 어울릴만한 배우들에게 오디션 참가를 권유하기도 하는데 티파니 영 배우는 스스로 오디션을 지원했다. 그 사실을 나중에야 알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며 “지원 당시 미국에 머물던 티파니는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 한국에서 오디션을 봤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새로 참여하는 배우들은 미리 연습에 들어갔는데 적극적이고 태도도 좋아서 스태프들이 즐거워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벨마와 록시를 오가며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변호사 빌리 플린은 ‘바넘’ ‘아트’ ‘썸씽로튼’ ‘듀엣’ 등의 박건형과 ‘아이다’ ‘젠틀맨스 가리드’ ‘킹키부츠’ ‘렌트’ ‘에어포트베이비’ ‘마틸다’ 등의 최재림이 새로 캐스팅됐다. 교소도 간수 마마 모튼에는 초연부터 개근 중인 김경선과 ‘몬테크리스토’ ‘모차르트!’ ‘마리 앙투아네트’ ‘맘마미아’ 등의 김영주가 번갈아 연기한다.

뮤지컬 ‘시카고’는 ‘시카고 트리뷴’ 기자이자 희곡작가 모린 달라스 왓킨스가 1926년 쿡카운티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한 연극(원제 A Brave Little Woman)을 원작으로 한다. 무성영화로도 선보였던 작품은 1975년 뮤지컬영화 ‘캬바레’(1972),‘달콤한 자선’(1966), ‘피핀’(1972) 그리고 1980년 제33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올 댓 재즈’(1979) 등으로 유명한 밥 포시에 의해 뮤지컬로 변주돼 무대에 올랐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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