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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1650억에 'MHE' 전격인수…글로벌 자율주행부품사업 '가속페달'

ADAS 핵심부품 포트폴리오 확대

입력 2021-02-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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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E 자율주행·전장부품 라인업 (만도 제공)

 

한라그룹 계열의 만도가 글로벌 자율주행부품 시장에 진입한다.

 

만도는 3일 "글로벌 자율주행·전장부품 전문기업인 ‘MHE(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를 16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만도는 독일 헬라(HELLA)와 ㈜한라홀딩스가 각각 50% 보유한 지분 전체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만도 ADAS 사업은 이번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만도는 MHE 전장·소프트웨어 R&D 전문인력 140여 명과 협업해 핵심 개발 역량을 확충하고 제품군을 다변화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거리 레이다를 독자 개발함으로써 양산 중인 중장거리 레이다와 함께 독자 레이다 풀 라인업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실내 탑승자 감지 센서(In-cabin sensor)’와 차세대 통합 제어기 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만도는 레이다와 카메라, 통합 제어기로 이어지는 자율주행부품 풀 패키지 공급 역량을 갖추게 되어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게 된다. 

 

조성현 만도 총괄사장은 “이번 빅딜이 성사되면서 만도의 자율주행 기술도 한 단계 레벨업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핵심부품 자체 생산으로 원가와 품질 경쟁력 제고뿐 아니라 애자일(Agile)한 고객 대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만도는 국내 완성차 고객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및 고객 다변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쑤저우 등 MHE 해외 생산 거점을 활용해 중국과 인도 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북미, 유럽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만도 관계자는 "자율주행 핵심부품 자체 생산이 이번 MHE 인수 목적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인수를 통해 만도는 설계, 실증, 생산으로 연결되는 제품의 풀 사이클(Full-Cycle)을 독자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자율주행·전장부품 전문기업으로 원가, 품질 측면 등에서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자체 생산 등 경쟁력 제고는 물론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따른 다양한 고객 요구에 유연한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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