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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줄어든 CES 2021…삼성·LG, 韓 기업 주도한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 많은 기업 참가, CES 트렌드 앞장
오는 11일~1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진행
IT 신기술 동향 한눈에..삼성 등 국내 기업 관심

입력 2021-01-10 14:06 | 신문게재 2021-01-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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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S-tile
‘CES 2021 혁신상’ 44개를 수상한 삼성전자의 제품과 LG전자의 CES 2021 온라인 전시관 이미지.(사진제공=각 사)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1’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전자·IT기술의 융·복합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겨냥한 기술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방향타가 된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CTA(기술협회) 주최로 미국 현지시간 이달 11일 성대한 막을 여는 CES 2021는 삼성전자·LG전자 등 전 세계 1915개 기업이 참가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CES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무역 분쟁으로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업체 등이 대거 불참하면서, 참가 업체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한국 기업은 미국 기업(567곳)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40곳이 참여,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조연설에는 제너럴모터스(GM) 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 AMD 리사 수 박사, 워너미디어 앤 사노프 CEO 등이 연단에 올라 5G 통신, 인공지능(AI), 지속가능성 등의 화두를 던진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온택트 이코노미’를 대표하는 TV 분야에서 ‘마이크로 LED TV’와 ‘미니 LED TV’로 승부수를 띄운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갤럭시S21’를, LG전자 ‘롤러블폰’을 현지에서 첫 공개하고 스마트폰 시장의 ‘게임 체인저’를 노린다.

양사는 CES 2021 개막에 하루 앞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CES 2021의 대표 출품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QLED를 업그레이드한 ‘네오 QLED TV’와 ‘마이크로 LED TV’를 공개한다. 14일에는 ‘갤럭시 언팩 2021’을 열고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1’을 공개할 방침이다.

LG전자는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를 주제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인터넷 방송관(Life is ON TV) △가상전시관(Virtual Experience) △LG 시그니처 브랜드관(LG SIGNATURE in Vegas) △MZ 특별관(Life‘s Good Studio) 등 4개의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한다. 특히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한 LG전자는 12일 마그나와 함께 설명회를 열고 차량 전자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이 밖에 LG디스플레이는 식당과 지하철, 스마트홈 등 3개 전시 공간을 통해 실생활에 적용한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공개한다.

애플의 전기차 시장 진출 선언으로 들썩인 자동차 업계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폴크스바겐, GM,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완성차 업체들이 CES에 대거 참가한다.

GM은 CES에서 전기차 전환 전략을 제시하고, 앞으로의 모빌리티 전략을 공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형 전기차 세단 EQS에 탑재될 ‘MBUX 하이퍼스크린’을 선보인다. 아우디는 자사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를 내세운 전략을, BMW 역시 전기차 관련 전략을 내세울 계획이다.

국내 부품 업체 중에선 만도가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다. 만도는 내년 북미에서 양산할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시스템(SbW)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 사상 첫 온라인 개최에 따른 홍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현대차그룹은 참가하지 않는다. 토요타, 혼다 등 일본 업체 역시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박종준·이효정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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