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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 故 정인 양 사건 분노 "난 입양한 아빠…삼촌이 미안해"

입력 2021-01-0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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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
진태현 박시은 부부. 사진=진태현 인스타그램
20 대학생 딸을 공개 입양한 배우 진태현이 故 정인 양 사건에 분노했다.

진태현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정인아 미안해’라는 메시지와 함께 최근 일어날 사건에 대한 참담함을 토로했다.

그는 “난 입양을 한 아빠다. 우리 딸이 양말을 안 신어도 내 발이 차갑고, 목 폴라티를 안 입고 학원에 가면 내 목도리를 얼른 내어주고, 부자 아빠가 아니어도 좋은 거 다 사주고 싶고 먹고 싶은 거 다 사주고 싶은데,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아도 모든 걸 사랑하는 딸인데”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입양이라는 세상 가장 아름다운 이름으로 우리에게 와준 선물인데 그렇게 소중한 입양인데. 며칠 계속 무너진다”라며 “정인아 삼촌이 너무 미안하다. 아무것도 알고 있지 못했어. 나중에 만나면 꼭 삼촌 조카 해줘”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는 2019년 대학생 딸을 입양했다.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2015년 8월 신혼여행으로 간 제주도 천사의 집 보육원에서 처음 만난 아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달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생후 16개월 정인 양이 입양된 지 271일 만에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사건이 다뤄졌다. 방송 이후 가해 양부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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