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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폐론, “코로나19 치료제 유럽 임상 2상 중간 결과 매우 고무적”

입력 2020-12-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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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
샤페론은 유럽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 임상 2상 중간 결과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샤페론에 따르면 이번 유럽 2상 임상시험은 루마니아 소재 4개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절반 이상인 환자에게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누세핀은 면역세포와 혈관세포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를 억제함과 동시에 체내 염증조절세포의 수를 증가시켜 광범위하게 염증을 제어하는 신약 후보이다.

누세핀은 내년 2021년 1분기에 위약군의 환자와 본약군의 환자를 비교한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전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항염증 치료제 중 약물 재창출이 아닌 신약 중에서는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염증복합체 억제제가 한정적인 종류의 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하는데 반해, 누세핀은 1L-1B, 1L-18뿐만 아니라 TNF-a, IL-6와 같이 COVID-19 폐렴에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염증인자를 광범위하게 차단한다. 현재까지 세계 보건기구가 중증 코로나19 환자 대상으로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유일한 항염증 치료제인 덱사메타손은 20일 생존율을 약 3% 높이고, 28일 퇴원율을 약 4%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샤페론은 “누세핀은 아직까지 본약군 환자와 위약군 환자를 나누어서 비교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전반적으로 기존 덱사메타손과 비슷한 정도의 회복율을 보인다”며 “현재 임상 중인 다국적 제약사의 항바이러스제가 식약처 승인을 받게 된다면 이들 항바이러스제와 누세핀을 병용해 환자 회복률을 크게 높일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세 샤페론 대표는 “이번 유럽에서 진행중인 누세핀의 코로나19 치료제로써 임상 2상시험의 중간 점검에서 기대 이상의 긍정적 결과가 나와서 매우 고무적이며 지금과 같은 진행이라면 남은 임상결과도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나노바디 항체치료제도 비임상 동물시험에서 매우 좋은 결과를 얻어서, 샤페론이 염증 제어 및 면역질환 치료제 연구를 선도하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인류건강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샤페론은 올 9월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알츠하이머 치매,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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