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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도 뜨거운 IPO 시장 열기, 내년에도 쭉~

내년 IPO 대어, LG에너지솔루션·‘카카오 3형제’ 등 주목

입력 2020-12-21 15:20 | 신문게재 2020-12-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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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증시 호황과 함께 이어진 기업공개(IPO) 시장 활황이 연말,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에만 총 16개가 새로 상장한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해 총 10개의 기업이 신규 상장했으며, 이달 말까지 켄달스퀘어리츠, 알체라, 프리시젼바이오 등 총 6개의 종목의 상장이 예정돼있다. 이는 2015년 20개사 이후 5년래 가장 많은 기록이다.

현재까지 상장한 10곳 중 9곳이 공모가를 웃도는 등 신규 상장주의 수익률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상장한 신규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 평균은 136%에 달한다.

공모가에 비해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은 보인 기업은 이달 초 상장한 명신산업으로, 테슬라 납품 소식이 전해지며 4만원대를 기록했다. 명신산업의 공모가(6500원)의 6배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의 인바이오, 포인트모바일의 주가도 공모가를 3배 넘게 웃돌고 있다.

이 같은 IPO 시장 열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이달에만 5곳의 기업이 증권신고서를 새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인공지능(AI) 업체 뷰노, ‘캐시슬라이드’ 개발사인 엔비티, 핀테크 업체 핑거, 마스크 및 필터 제조 업체 씨앤투스성진 등이 차례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지를 일컫는 일명 ‘카카오 3형제’ 등 IPO 시장 대어들이 눈에 띈다.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예상 기업 가치는 최대 50조원이다. LG화학 배터리사업부가 분할돼 지난 12월1일 공식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6조7000억원 수준이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을 2024년 3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3형제’도 IPO 시장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증권시장에서는 평가하는 이들의 기업가치를 조단위를 넘어간다. 카카오뱅크 6조~40조, 카카오페이 7조~10조, 카카오페이지 2조~4조다.

최근 카카오뱅크가 대표 주관사로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를 선정하면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페이에 이어 IPO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는 최대 40조원 수준이다.

카카오페이가 ‘카카오 3형제’ 중 상장 첫 테이프를 끊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는 최대 10조원으로, 내년 상반기 중 공모 과정에 돌입한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을 인수한 뒤 계좌 통합조회, 금융상품 비교 추천, AI(인공지능) 상담 등 플랫폼 확장에 나섰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과 웹소설, 드라마, 예능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상장 예비심사와 관련한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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