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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거래량, 10년 만에 최대치 갱신할까

입력 2020-12-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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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리얼투데이]

올해 대구 아파트 거래량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대구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였음에도 아파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21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4만2091건(12월 18일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대구 아파트 거래량 중 2011년(4만3312건)에 이은 두번째 기록이다. 최근 3개월간 대구 아파트 거래량이 월 4000건 이상 매매 거래된 것을 감안했을 때, 12월 물량을 합치면 최근 10년간 최대 거래량인 2011년 기록을 깰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대구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3만154건)와 비교하면 39.5%(1만1,937건)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달서구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달서구에서는 올해 아파트 거래량이 1만1605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북구(7791건), 수성구(7694건) 등이 상위권에 속했다. 가장 적은 자치구는 서구(1008건)였다.

이는 대구에서도 집값이 계속 오르자 지금 아니면 집을 살 수 없다는 위기감에 아파트 구매에 나서는, 패닉 바잉현상과 임대차3법 이후에는 전세난에 지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매수에 나서면서 매매 거래가 꾸준히 이어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구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올 1월 0.45%를 상승했다. 이후 지난 4월 -0.18%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6월 0.22% 상승세로 전환됐고, 9월에는 0.89로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지난달에는 1.37%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2013년 7월 1.55% 상승한 이후, 약 7년만에 최고로 많이 상승한 것이다.

전세 물량이 줄어든 영향도 컸다. 올해 대구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1만6046건(12월 18일 기준)으로 지난해(1만7553건) 대비 8.6% 감소했다. 특히 임대차3법이 본격 시행된 8월부터는 꾸준히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1006건이 거래됐다. 임대차3법이 시행되기 직전 7월 1854건과는 1.5배 이상 차이나는 수치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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