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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구 딸 입학 논란' 허지웅 "부모의 죄 대물림하는 사회, 희망 없어"

입력 2020-12-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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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허지웅. 사진=연합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BJ 철구 딸의 초등학교 입학 논란에 대해 생각을 말했다.

10일 허지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BJ철구, 외질혜 부부의 딸과 관련된 논란에 입을 열었다.

그는 “문제가 된 BJ가 최근까지도 반복적으로 크고 작은 물의를 일으켜온 당사자이기 때문에 그의 영상이 주 시청층인 미성년자에게 돈이면 다 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준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부모(철구)의 자녀가 혹시 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입장을 바꾸어보면 저 또한 걱정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 공동체는 부모의 죄를 들어 그 가족을 심판하지 않는다. 이건 원칙이다. 그 부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자녀를 무리로부터 배제할 수는 없다. 모두가 부모의 죄를 대물림하고 평가받는 사회라면 그런 공동체에는 아무런 희망도 가능성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지웅은 “물론 죄를 묻지 않는다는 것이지 따라붙는 꼬리표까지 없애는 건 어렵다. ‘바꿀 수 있는 것과 그럴 수 없는 것을 구별하고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고 늘 말씀드렸는데, 사람들이 의견을 갖는 걸 바꿀 수는 없다”며 “바꿀 수 있는 건 의견의 내용인데 그렇다면 BJ 스스로의 태도와 가치관부터 변해야 한다.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마음. 그럴 수 있다는 믿음. 거기서부터 출발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최근 철구는 故 박지선 비하와 몇몇 연예인들을 함께 언급해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부인인 외질혜도 철구의 행동을 옹호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이들의 딸이 인천 한 사립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맘카페를 중심으로 ‘입학 반대’ 여론이 형성돼 철구와 외질혜 부부는 구설수에 또 올랐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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