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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 조망권 아파트 가치 ‘고공행진’

입력 2020-11-18 13:51 | 신문게재 2020-11-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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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삶의 가치에 주목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지면서 강·하천 등 수변 조망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탁 트인 전망으로 일조권과 개방감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주변으로 산책로나 공원이 함께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집 가까이서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변 조망권이 가능한 아파트는 일대 랜드마크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각 지역 대장주로 역할을 한다. 서울 한강뷰가 가능한 ‘아크로리버파크’, 부산 해운대 바다 앞자리에 자리한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와 ‘해운대 엘시티 더샵’, 경기도 광교신도시 내 광교호수공원을 품은 ‘광교 중흥S클래스’ 등이 대표적이다.

분양시장에서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는 1순위 청약 결과 44.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바로 앞에 호수가 조성돼 있어 조망권이 확보된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뛰어난 조망권을 내세웠던 서울 ‘흑석리버파크자이’(95.9대 1), 충남 ‘천안푸르지오레이크 사이드(131.1대 1)’, 전남 ‘여수웅천마린파크 애시앙 1·2단지(43.1대 1)’ 등도 좋은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수변 조망은 아파트 가치를 상승시키는 핵심 요인이기도 하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서수원레이크푸르지오1단지’(2014년 2월 입주)는 왕송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이 단지의 전용 84㎡는 1년간(2019년 10월~2020년 10월) 매매가격이 1억4000만원(3억3000만→4억7000만원) 올랐다. 반면 인근으로 호수 조망이 어려운 ‘S 아파트’(2009년 2월 입주)는 동 기간 전용 84㎡의 매매시세가 9750만원(3억1000만→4억750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건설사에서도 ‘조망권’을 앞세워 분양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중앙생활권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2개 단지로 구성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총 926가구 중 전용면적 49~84㎡ 20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대부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백석천, 중랑천 조망은 물론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했다.

롯데건설은 11월 경기도 오산시 원동 일원에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3층, 18개동, 전용면적 65~173㎡ 총 2,339가구 규모이다. 이 단지는 단지 바로 앞으로 수변공원 조성이 예정돼 있으며 동측으로는 마등산이 자리한 배산임수 입지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11월 대전 중구 선화동 일원에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5개동, 전용면적 84㎡ 아파트 998가구와 오피스텔 82실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일부세대 내 대전천 조망이 가능하며 주변에 고층 건물이 없어 대전 도심 및 보문산까지 탁 트인 전망을 갖췄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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