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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美 대선, 바이든 유력…대선 관련 소식에 희비 교차할 것”

입력 2020-11-0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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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5일 “투자자들은 당분간 미국 대선 관련 뉴스 흐름에 따라 희망과 불안을 오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며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펜실베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미시간 4개 경합주가 박빙을 보이고 있다. 현재 확보된 선거인단수 기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경합주 중 미시간에서 승리해도 선거인단수 270명으로 승리하게 된다. 현재 미시간의 개표가 99% 이뤄진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다만, 바이든이 당선 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후보 진영인 공화당은 우편 투표의 불합리성에 대한 대법원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조연주 연구원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은 민생보다는 정쟁의 관점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를 다뤄왔다”며 “대선 불복 상황은 정쟁의 장기화와 추가 경기부양책 지연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또다른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9~10월 미국향 수출호조가 주요 증시 동력으로 작용했는데, 미국 추가부양책 지연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불거지면 한국 주식시장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공화당이 바이든의 승리를 수용하고 ‘백악관 바이든, 상원 공화당 과반, 하원 민주당 과반’ 상황이 확정된다면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통과될 가능성 높다”며 “어쨌든 미국 국민들이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만큼 경기부양책 협상은 민주당 안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경기회복은 소비보다는 생산 측면에서 주로 나타날 것”이라며 “미국의 제조업 가동률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중간재 업종의 마진 개선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국면에서 유리한 업종은 반도체, 화학, 운송”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경기부양책 외의 핵심 정책들이 실제로 가동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과거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핵심 정책이 가동되는데 걸렸던 기간을 감안하면 환경 투자, 의료보험 개혁, 증세 등 바이든 정부의 주요 정책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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