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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세미나]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 “차세대 먹거리는 희귀질환·줄기세포 치료제”

입력 2020-10-31 09:42 | 신문게재 2020-11-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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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열린 브릿지경제가 주최한 ‘제약·바이오 미래를 묻다’ 투자 세미나에서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이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철준 기자)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 미국 허가를 받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개발한 기술력으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30일 브릿지경제가 주최한 ‘제약·바이오 미래를 묻다’ 투자 세미나에서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대웅제약은 신약 연구개발(R&D)에 2020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 대비 15.9%를 투자하고 있다”며 “국내 및 해외에서 진행 중인 임상개발 물질 수는 13개에 달하고,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웅제약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나보타를 비롯, 소화기 및 내분비 신약 등이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은 식약처 신약시판허가(NDA)을 완료했고, 당뇨 치료제 이나보글리플로진은 혁신 신약으로 임상 3상을 개시했다.

특히, 대웅제약은 섬유증, 자가면역질환, 항암신약 등 희귀질환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찾을 계획이다.


박 센터장은 “희귀 난치성 질환용 ‘First-in-class(퍼스트 인 클래스)’ 혁신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용혈성빈혈 치료제는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고,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는 호주에서 임상 1상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임상 1상 중인 ‘DWP17061’은 선택적 전압-의존성 소듐이온채널 저해제로 NSAIDs 대비 우수한 진통 효능과 마약성 진통제 대비 우수한 안전성이 특징이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난치성 섬유증 치료제 ‘DWN12088’도 11월 호주 임상 1상 투약을 완료하고, 2021년 상반기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또한,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차별화한 세포치료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 센터장은 “노화로 인한 신체 기능 손상과 신경 퇴행성 질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웅제약 플랫폼은 약물만으로 치료되지 않는 조직 기능 회복을 위한 신규 치료제 개발 플랫폼이다. 단일 공여자 세포로 균일한 특성을 지니며,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줄기세포 치료제는 기존 항체의 약 10분의 1 크기로 안정성이 높고 발현이 용이하며, MSC를 활용해 대량생산 및 장기 배양이 가능하다. 특히 치료 효과가 있는 유전자 적용이 가능해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박 센터장 설명이다.

박 센터장은 “환자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글로벌 혁신 신약과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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